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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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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탈표' 민주당 의원 겨냥해 "신의 없는 모사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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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 김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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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겨냥해 "구태 정치와 신의가 없는 모사꾼들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체포동의안 가결은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라는 협박에 굴하지 않자 일부 의원들이 실력 행사에 나선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대표가 공천권을 완전히 내려놓고, 과거처럼 계파별로 지분을 인정해줬다면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힘 있는 현역 의원 공천은 확실히 보장해주고, 복잡한 지역은 적절하게 미리미리 경쟁자들을 교통정리 해줬다면 당연히 부결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은 그럴 수 없었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앞에서는 정의로운 척 온갖 명분을 가지고 떠들며, 뒤로는 모사를 꾸미는 협잡꾼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서 "절대로 탈당하면 안 된다"며 "민주당을 더 사랑하는 당원들이 민주당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의석수가 한두 자리 줄어들더라도 없는 것이 더 나은 사람들은 이번에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며 "큰 대의와 민주당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공천 받아서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들이다. 없어도 전혀 티가 안 나지만, 있으면 민주당에 해가 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9명, 반대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110명), 여권 성향 무소속(2명), 정의당(6명), 한국의희망(1명), 시대전환(1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고 가정하면 무효와 기권을 포함해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최소 39표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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