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 코리아에서 K콘텐츠 수출 지원하는 구글 역할 소개
110만여 개 기업 190개국 진출…수출 효과 약 13조원 규모
구글 포 코리아 2023 행사장. /사진=구글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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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앱 개발사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구글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이 12조8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앱 개발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다.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Google for Korea) 2023' 행사에서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구글이 기울인 노력을 공유했다. 3회를 맞은 올해 구글 포 코리아 행사는 '디지털 혁신과 K-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구글의 역할'을 주제로 마련됐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자사 게임 '쿠키런' 시리즈를 해외에 출시한 데브시스터즈의 김종흔 공동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쿠키런은 한국·캐나다·일본·대만 등에서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고, 전 세계 누적 2억명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구글에서 컨설팅을 통해 해외시장 데이터나 마케팅 기술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줘서 해외 유저에게 좀 더 소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글을 통해 K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둬들인 경제적 가치를 보여준 보고서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플레이나 유튜브 등 구글의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지난해에만 110만개다. 이들은 190여개국 시장에 앱과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다. 앱·게임 개발사들이 창출한 수출 효과는 12조8000억원이며, 이들이 벌어들인 매출의 50%가 넘는다. 구글 애즈(Google Ads)와 애드센스 등 광고 툴은 한국 광고 마케팅 분야 등에서 14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은 "한국의 웹툰은 글로벌 선두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모바일 게임은 미국·일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판도를 개편하고 있다"며 "구글은 전 세계에 표준을 제시하는 한국의 개발자 및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가장 큰 팬이자 이들이 글로벌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 화이트 구글 공공정책 부문 부사장이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구글 포 코리아 2023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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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글코리아는 이날 구글의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구글 커리어 서티피케이트(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를 한국에 공식 출시했다.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IT 교육 프로그램으로 IT 분야 실무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빠르게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본·호주·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약 12만5000명이 해당 프로그램을 졸업했고, 이 중 80% 이상이 졸업 후 취직이나 승진을 했다. GCC 디지털 스킬업 패스는 '데이터 애널리틱스'와 'IT 지원' 코스를 한국어로 수강할 수 있다. 앞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의 협업을 통해 코스의 종류와 규모를 더욱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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