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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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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청약 돌입…공모주 1주라도 더 받는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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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배정 노린다면 미래에셋증권 유리

더팩트

두산로보틱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두산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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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청약에 돌입했다. 셈법에 따라 배정받을 수 있는 수량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 간에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이날 오전 8시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공모가는 2만6000원이다.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과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중복청약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별 배정물량, 청약한도 등을 확인 후 7개 중 1개 증권사를 선택해야 한다.

상장공모로 판매하는 주식 수는 1620만 주이며,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한 물량은 최소 405만 주(25%)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한국투자증권 136만5170주 △미래에셋증권 136만5170주 △NH투자증권 45만5056주 △KB증권 45만5056주 △키움증권 13만6516주 △신영증권 13만6516주 △하나증권 13만6516주 등이다.

이번 공모는 균등 배정과 비례배정이 절반씩 적용된다. 균등 배정 방식은 청약에 참가한 모두에게 공모주를 배분하는 방식이고, 비례배정은 더 많은 청약증거금을 넣으면 더 많은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균등배정의 경우, 7개 증권사 모두 청약 증거금율은 50%로 동일하다. 두산로보틱스의 1주를 사기 위해서는 공모가의 50%인 1만3000원만 있으면 된다는 의미다. 균등배정으로 한 주라도 더 확보하려면 배정물량은 많고, 청약자수는 적은 증권사에 청약해야 한다. 청약일 마지막까지 경쟁률을 확인하고 청약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최소 청약주식 수는 차이가 있다. 7개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 세 곳은 최소 청약주식 수가 20주다. 계좌당 최소 26만 원이 있어야 배정에 응모할 수 있다. 나머지 4개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영증권은 최소청약주식 수가 10주다. 계좌에 13만 원만 있으면 균등배정을 노려볼 수 있다.

균등배정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청약자금을 투입해 비례배정까지 노린다면 배정물량과 함께 1인당 청약한도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 두산로보틱스 청약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의 청약한도가 6만8000주(청약증거금 8억8400만 원)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2만2500주(2억9250만 원) △NH투자증권 1만5000주(1억9500만 원) △KB증권 1만5000주(1억9500만 원) △키움증권 8000주(1억400만 원) △하나증권 6000주(7800만 원) △신영증권 4000주(5200만 원) 순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오르는 '따따블'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주식을 배정받더라도 상장 당일 매도하는 것보다 최소 1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상장 이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 주식의 4분의 1 정도(24.77%)로 적고,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은 편이라는 이유에서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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