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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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운영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과 국회의원 특권 포기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특권 포기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잘 아실 것”이라며 “의정활동을 희화화하고 국회를 국민의 조롱거리로 만드는 ‘제 식구 감싸기’부터 과감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일반 공직자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데, 국회의원들은 아무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해도 사실상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며 “여야 가리지 않고 신상필벌부터 엄격히 하는 것이 국회의원 특권 포기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의 잘못을 제대로 징계할 수 있도록 국회 윤리특위 운영 개선 TF 구성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극복,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좋은 일자리 창출, 부동산 시장 안정, 기후변화 대응, 국민 안전, 지방 살리기와 균형 발전 등 민생 8대 과제를 제시하며 “정책으로 경쟁하며 비전을 만드는 국회로 완전히 탈바꿈해 보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직전 보도된 김만배씨 인터뷰 허위 의혹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감사 결과와 관련해 “우리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았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를 방해하고 조작하는 범죄야말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며 국민주권을 찬탈하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태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통계조작 의혹과 관련해 “상상하기 힘든 국기문란 행위”라며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혀 관련자들을 엄단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정치권력이 국가통계에 손댈 수 없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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