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선택' 출범, 새로운 것 만드는 게 선거전략
- 국민들 참는 것도 한계…내년 총선은 과거와 다를 것
- 야당대표 한 번도 안 만난 尹 "이건 좀 이상한 일"
- 우리 삶과 동떨어진 이재명 단식, 비판 받을만하지만
- 정국 끌어가는 더 큰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어
- 尹, 이재명 만나 '수사·재판 관여 안 한다' 말해야
- 국민의힘 인재영입 방법 잘못 찾아, 문화를 바꿔야
- 조정훈 등 영입? 결국 野 공격하고 용산 말 따를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9월 2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김태현 :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의 신당 새로운선택의 창당발기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지난 인터뷰까지는 의원님이라고 불렀는데 이번에 대표님이라고 제가 호칭을 바꾸겠습니다.
▶금태섭 : 네, 저도 익숙지는 않습니다. 정당이라는 게 여러 명이 같이 만드는 것이고 힘을 합쳐야 되는데요. 어쨌든 창당준비위원회의 대표가 됐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무슨 정치적으로 성공하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진짜 이걸 창당을 완성시키고 성과를 내야 되는 것이니까요.
▶금태섭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태현 : 결국 그러면 창당발기인 대회, 그리고 창당준비위원회, 창준위의 대표입니다.
▶금태섭 : 그렇습니다.
▶금태섭 : 그것은 그때 가서 당원들이 의견을 모아야 되는데요. 저로서는 어쨌든 당을 만들고 또 내년 총선을 치르고, 어제 오신 분들 김종인 위원장도 말씀하시고 했지만 정당이라는 게 만들어지면 결국 집권을 목표로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것이 가장 우리 당에 도움이 될지 당원들이 뜻을 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하신 말씀을 보면 대한민국에 정치가 없다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금태섭 대표가 했던 여러 가지 얘기들 중에 제일 중요한 얘기가요. 그 문제부터 짚어보려고 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을 둘러싼 상황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금태섭 : 지금 이원욱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언론 정치면이나 정치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전부 이재명 대표 단식, 이것도 내일 있을 체포동의안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런데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문제이지요.
▶금태섭 : 우리의 삶에, 그리고 지금이 아주 편안한 시기가 아니라 젊은 분들은 정말 직장 때문에 어렵고, 지금 경제도 금리문제나 부동산문제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구속되느냐 마느냐 문제를 따지는 것은 정말로 동떨어진 것이다. 과연 정치가 이런 일을 해야 되느냐. 저도 개인적으로는 우선 이재명 대표가 건강을 많이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지금 이 마당에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고, 또 만약에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을 하는 사람은 찾아서 정치생명을 끊겠다 이게 정말로 중요한 문제인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어제 말씀드린 얘기 중에 가장 중요한 얘기라 하면 정치를 복원하겠다. 정치의 복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문제, 지금 정치가 뭘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꺼내고 거기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얘기를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김태현 : 지금 이 사태, 지금 여야가 완전히 출구 없이 충돌하고 있는 이 상황인데, 특히 이재명 대표 단식과 내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어느 쪽이 책임이 크다고 보세요? 일각에서는 야당의 책임이 크다고 하는 사람들은 명분 없는 단식을 이 타이밍에 왜 해라는 얘기이고, 여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어쨌든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찾아가서 위로를 하고 뭔가 풀려고 그래야지 저걸 저렇게 그냥 놔두고 있나? 이렇게 얘기들을 하거든요.
▶금태섭 : 저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 가지로 비판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국을 이끌어가는 최종적인 책임, 더 큰 책임은 집권 여당에 있습니다. 사실은 윤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이제 1년 반이 지나고 있는데 야당 대표하고 한 번도 안 만났거든요. 사실 이거는 좀 이상한 일입니다. 대통령께서 검찰 수사나 재판에 관여를 안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렇다면 야당에서 선출된 대표하고 만나서 얘기해야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자면 사실은 제1야당 대표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계속 영장청구를 하고 또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거의 비난하듯이 얘기를 하고 이렇게 하니까 정국이 경색되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비판받을 점이 많고, 사실은 민주당에서 이렇게까지 개인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당대표로 해서 당이나 국회를 정말 방탄용으로 낭비하게 만드느냐는 비판을 할 때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끌고 나가야 되는 것은 집권 여당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와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고, 내가 수사나 재판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이런 것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냐 하고 넘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금태섭 : 그게 지금까지는 통했지요. 지난번 대선에도 정말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했는데요. 양쪽 다 지지층만 보고 갔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염증, 그리고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는, 정말 참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내년 선거에서는 과거 선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도 그렇게 하겠지만 정신차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꺼내서 얘기하자고 하는 세력이 정치를 확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선택이 새로운선택이 될 것이다.
▶금태섭 : 저희는 그걸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고요. 그렇지 않다면 창당할 이유가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어떤 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생각이세요?
▶금태섭 : 선거에 대해서는 저희도 나름의 전략이 있고 하지만 그것은 연말 지나가서 꺼내서 해야 될 것이고요. 일단은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계신 정치인들, 의원들을 비롯해서 젊은 분들도 그렇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말을 못 하지 않습니까. 여당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급 중진 정치인들까지도 용산 말을 안 들으면 경고장을 받는 상황이고, 야당에서는 양심에 따라 투표해야 될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지고 만약에 당내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정치생명을 끊어놓겠다 이러고 있으니까 양쪽 다 정치인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겁니다. 이건 개인의 능력하고는 상관없는 것이고요. 저희가 당명을 새로운선택이라고 지은 것은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된다는 의미도 있는 거지만 정치인들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 그 안에서 막 앉아 있으면 저도 문자폭탄도 받고 전화도 받고 그랬지만 정말로 힘들거든요. 그냥 어쩌다가 한번 공수처 기권하고 조국 장관 비판하고 이런 게 사실은 결과를 낳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정말 거기서 의견을 내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 자체가 저는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들 개인이 선택해서 할 수 있는 문제의 선을 넘어섰다는 그 얘기는 여당도 마찬가지이고 야당도 마찬가지이고. 야당은 대표가 될 것이고, 여당은 대통령이나 대표가 되겠지요. 너무 당이 중앙집권적이고 권력을 가진 사람의 그립감이 너무 세서 의원들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어떤 의견을 발표하거나 행동하기가 쉽지 않은 정당구조의 문제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금태섭 : 정당구조와 정치문화의 문제이지요. 지금 말하자면 공수처가 잘됐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공수처에서 기권투표를 할 때 정말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하면서 이게 다수의 견해인데 다 동의해야 된다, 이걸로 선거를 치러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지금 여당 분위기도 비슷할 겁니다. 지금 이념전쟁 할 때냐, 먹고살기가 이렇게 어렵고 국제정세도 만만치 않은데 지금 홍범도 흉상 가지고 이렇게 할 거냐 얘기를 꺼내면 그 당신 생각은 알겠는데 그래도 대통령 도와야 되지 않느냐. 이런 무거운 문화, 그러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거의 징계, 경고장, 뭐 정치생명을 끊어놓겠다 이런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자유로운 어떤 조직, 그리고 새로운 선택의 선택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해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 같은 경우에 지금 인재영입은 새로운선택도 해야 될 큰 과제이기는 한데 여당 같은 경우에 어제 보니까 인재영입 1호 그러면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을 영입하고, 그리고 민주당 출신인 이재명 대표하고 각을 세웠던 남양주 전 시장을 영입했거든요. 국민의힘의 이런 외연확장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금태섭 :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개인적으로 능력이 있는 분들이 없어서 저 모양이라고 생각을 안 합니다. 다만 조정훈 의원이 됐건 무슨 다른 분이 됐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과연 대통령하고 다른 말을 할 수 있을까. 윤 대통령이 여러 가지 강점도 있고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이시지만 잘못 판단하실 때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고 정책도 시행착오가 있는 거고요. 그때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는 문화는 만들어질 것인가.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네.
▶금태섭 : 지금 문재인 정부의 통계가 왜곡됐다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속에서는 정말로 부동산정책 고쳐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그러고 집값이 이렇게 뛰는데 이렇게 내 집 마련하는 사람들까지 투기꾼으로 몰아붙이는 이 정책이 옳느냐. 그런데 아무도 말을 못 해요. 그러고 항상 이렇게 모이면 지도부에서 뭐라 그러냐 하면 지금 집값이 그렇게 안 오르고 있고 외국에 비해서 오히려 사정이 나은데 조중동, SBS에서 이런 데서 그런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눌러버리거든요.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 민주당에 능력이 없던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인재영입을 얘기하는 것은 저는 정말 방법을 잘못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재영입이라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무슨 임금님이 조선 8도를 돌아다니면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아니고 문화를 바꿔야지요. 집권 여당, 용산, 국민의힘을 이렇게 통틀어서 지금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한 명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말을 못 해요. 그 말을 보강하고 따라가고 열심히 하자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과연 정말 용산의 판단을 그르치거나 국민들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고 느낄 때 말할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여권의 인재영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대통령의 스타일이나 인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된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금태섭 : 리더십이 바뀌어야 되고요. 거기에 있는 분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됩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 때 생각해 보면 문서위조 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상식에 안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 의원 중에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얘기한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했어요. 그 사람들이 정말 상식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말을 못 하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영입한다는 것을 보면 결국 들어가서 민주당 공격하고 또 주류 용산의 말 따르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면에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예전에 김영삼 대통령은 머릿수로 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던 것 같은데요. 새로운선택은 어떻습니까? 현실적으로 인재영입이라는 말은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당을 만들고 내년 총선에 참여하고 뭔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려면 대중이 알 수 있는 인지도 있는 인물들을 영입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 아니에요?
▶금태섭 : 그러니까 아까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염증 이것을 바꿔야 된다는 참을성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을 했는데요. 사실은 정치인들을 만나도 비슷합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번 총선에 여당이 좀 의석을 더 얻어서 대통령이 힘을 실어드려야 되지 않냐 이런 말씀도 하고, 야당에서도 견제해야 되지 않냐. 이번에 우리가 180석에 가까운 것을 다시 한번 해야 된다.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말을 못 합니다. 사실 여기 나와서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게 동네에 가서 평범한 사람들 만나고 소주잔도 기울이고 하면 굉장히 괴로울 거예요. 지금 야당 의원들도 과연 당대표가 지금 단식할 때인가. 요구사항이라고 내놓는 게 옛날에 YS나 DJ가 단식할 때 하고는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결국 영장청구되니까 단식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내년 총선 이전에 굉장히 큰 변화의 물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것은 현역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 변화의 물결이라는 것은 유권자의 변화보다 예를 들면 당내, 민주당도 마찬가지이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이고 지도체제가 변하든지 안에서 뭔가 변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금태섭 : 그런 것인데, 다만 역시 정치인들도 갈 길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튼튼한 당을 만들어야 되고 우리는 다르다. 제가 항상 당 만들면서 이것은 금태섭 당도 아니고, 어떤 개인의 당도 아니고, 대권주자 한 명을 바라보고 이 사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그런 당이 아니다. 예전에 그런 것 많이 해 봤는데. 안철수에도 기대하고 뭐 여러 가지가 있었지요. 그런데 다 모여보면 여기서는 윤석열 말만 따랐는데 여기서는 안철수만 쳐다봐야 되는 거예요. 저희는 그런 게 바뀌고 진짜 이게 모여서 의견을 내면서, 무엇보다도 어떤 문제를 얘기해야 될지 서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 것을 만들면 움직인다고 봅니다.
▷김태현 : 제 귀에 들리기에는, 제가 잘 이해를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체포동의안이라든지 방탄정당 이 문제로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민주당에서 파열음이 나고, 그걸 보고 있는 국민의힘도 파열음이 나고. 그러면 중간에 있는 새로운선택에게 길이 열릴 것이다 이렇게.
▶금태섭 : 글쎄, 그렇게까지 이번에 그걸 가지고 결정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라면 어쨌든 단식을 하셨으니까 민주당 의원들한테 이번에는 가결을 전부 투표를 해달라.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고 내가 가서 책임을 지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넘어갈 것이고요. 그러면 그게 사실은 리더의 태도이지요. 그런데 그러지 못할 것이고요. 그게 이번만이 아니라 계속 쌓여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도 거기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할 겁니다.
▷김태현 : 금태섭 의원이 추구하는 어떤 정당의 모습이라든지 정치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제가 충분히 이해는 가고요. 그게 교과서에 나온 올바른 길이라고 하는 것도 제가 이해는 가는데요. 대표님, 사실은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금태섭 : 그래서 제가 뛰고 있는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유권자들도 지금 정치적으로 하고, 또 정치인들도 만나면 우리가 이래서는 되겠느냐고 말은 하는데요.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없어요. 지금 저희가 굉장히 약해 보이고 이제 막 발기인대회를 했고, 이제 창당절차를 거치고, 선거에 대응하고 하는 것을 보면 기존 정당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게 어느 순간 확 모일 수도 있는 거고 누군가는 움직여야 되는 겁니다. 아까 창당을 하면 저보고 대표를 할 거냐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누가 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움직여야만 모일 수가 있는 거지요. 지금 민주당에서 정말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혹은 국민의힘에서 정말 지금 이념싸움 할 때냐 하고 고민하다가도 아침에 가보면 출근할 데가 그 당밖에 없으면 그리로 가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관성으로 찍게 되는 것이잖아요.
▶금태섭 : 관성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요. 저는 어떤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우리 대표님이 마중물을 하셨어요. 뭔가 분위기는 잡혀가고, 양당 정치에 대해서 혐오를 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요. 중간에서 부글부글하는 무당층이 많아요. 그래도 누군가가 꼭지를 딱 따거나 트리거가 될 만한 게 뭔가 있어야 바람이 확 불 텐데 그건 뭐라고 전망하십니까?
▶금태섭 : 한국 정치가 내년 총선까지만 해도 지금 7개월, 8개월 남았는데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겁니다. 내년까지 홍범도 흉상 가지고, 혹은 단식 가지고 떠들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선택의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금태섭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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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들 참는 것도 한계…내년 총선은 과거와 다를 것
- 야당대표 한 번도 안 만난 尹 "이건 좀 이상한 일"
- 우리 삶과 동떨어진 이재명 단식, 비판 받을만하지만
- 정국 끌어가는 더 큰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어
- 尹, 이재명 만나 '수사·재판 관여 안 한다' 말해야
- 국민의힘 인재영입 방법 잘못 찾아, 문화를 바꿔야
- 조정훈 등 영입? 결국 野 공격하고 용산 말 따를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9월 20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김태현 :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느냐.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의 신당 새로운선택의 창당발기인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두 번째 이너뷰는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금태섭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지난 인터뷰까지는 의원님이라고 불렀는데 이번에 대표님이라고 제가 호칭을 바꾸겠습니다.
▶금태섭 : 네, 저도 익숙지는 않습니다. 정당이라는 게 여러 명이 같이 만드는 것이고 힘을 합쳐야 되는데요. 어쨌든 창당준비위원회의 대표가 됐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무슨 정치적으로 성공하고 하는 문제가 아니라 진짜 이걸 창당을 완성시키고 성과를 내야 되는 것이니까요.
▷김태현 : 그렇지요. 대표라는 단어는 사실은 단어에서 주는 무게감이 있지 않겠습니까? 권한도 있지만 책임도 막중하시기 때문에요.
▶금태섭 :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김태현 : 결국 그러면 창당발기인 대회, 그리고 창당준비위원회, 창준위의 대표입니다.
▶금태섭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새로운선택 신당이 아무리 늦어도 연말까지는 창당이 될 것 같은데요. 창당되면 당대표까지 맡으시는 겁니까?
▶금태섭 : 그것은 그때 가서 당원들이 의견을 모아야 되는데요. 저로서는 어쨌든 당을 만들고 또 내년 총선을 치르고, 어제 오신 분들 김종인 위원장도 말씀하시고 했지만 정당이라는 게 만들어지면 결국 집권을 목표로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것이 가장 우리 당에 도움이 될지 당원들이 뜻을 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하신 말씀을 보면 대한민국에 정치가 없다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금태섭 대표가 했던 여러 가지 얘기들 중에 제일 중요한 얘기가요. 그 문제부터 짚어보려고 하거든요.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을 둘러싼 상황들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금태섭 : 지금 이원욱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언론 정치면이나 정치 라디오 프로그램이나 전부 이재명 대표 단식, 이것도 내일 있을 체포동의안 어떻게 될 것이냐. 그런데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문제이지요.
▷김태현 : 내가 먹고사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
▶금태섭 : 우리의 삶에, 그리고 지금이 아주 편안한 시기가 아니라 젊은 분들은 정말 직장 때문에 어렵고, 지금 경제도 금리문제나 부동산문제나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구속되느냐 마느냐 문제를 따지는 것은 정말로 동떨어진 것이다. 과연 정치가 이런 일을 해야 되느냐. 저도 개인적으로는 우선 이재명 대표가 건강을 많이 다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지금 이 마당에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고, 또 만약에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가결을 하는 사람은 찾아서 정치생명을 끊겠다 이게 정말로 중요한 문제인지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어제 말씀드린 얘기 중에 가장 중요한 얘기라 하면 정치를 복원하겠다. 정치의 복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문제, 지금 정치가 뭘 해야 되느냐 하는 문제를 꺼내고 거기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얘기를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김태현 : 지금 이 사태, 지금 여야가 완전히 출구 없이 충돌하고 있는 이 상황인데, 특히 이재명 대표 단식과 내일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어느 쪽이 책임이 크다고 보세요? 일각에서는 야당의 책임이 크다고 하는 사람들은 명분 없는 단식을 이 타이밍에 왜 해라는 얘기이고, 여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은 어쨌든 야당 대표가 단식하면 찾아가서 위로를 하고 뭔가 풀려고 그래야지 저걸 저렇게 그냥 놔두고 있나? 이렇게 얘기들을 하거든요.
▶금태섭 : 저도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대해서는 정말 여러 가지로 비판받을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정국을 이끌어가는 최종적인 책임, 더 큰 책임은 집권 여당에 있습니다. 사실은 윤 대통령께서 취임하신 지 이제 1년 반이 지나고 있는데 야당 대표하고 한 번도 안 만났거든요. 사실 이거는 좀 이상한 일입니다. 대통령께서 검찰 수사나 재판에 관여를 안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렇다면 야당에서 선출된 대표하고 만나서 얘기해야 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자면 사실은 제1야당 대표의 어떤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계속 영장청구를 하고 또 법무부 장관이 나서서 거의 비난하듯이 얘기를 하고 이렇게 하니까 정국이 경색되는 거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대단히 비판받을 점이 많고, 사실은 민주당에서 이렇게까지 개인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을 당대표로 해서 당이나 국회를 정말 방탄용으로 낭비하게 만드느냐는 비판을 할 때가 많지만 이 모든 것을 끌고 나가야 되는 것은 집권 여당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야당 대표와 만나야 된다고 생각하고, 내가 수사나 재판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이런 것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되냐 하고 넘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금태섭 대표의 아마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의 갈 길과도 상관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양당이 본인의 고정지지층, 강경지지층만 보고 간다. 이것만 잡고 가도 내년에 승부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는 것 아니냐라는 일부의 관측도 있던데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금태섭 : 그게 지금까지는 통했지요. 지난번 대선에도 정말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고 했는데요. 양쪽 다 지지층만 보고 갔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염증, 그리고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라는, 정말 참는 것도 한계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내년 선거에서는 과거 선거와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저희도 그렇게 하겠지만 정신차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를 꺼내서 얘기하자고 하는 세력이 정치를 확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 선택이 새로운선택이 될 것이다.
▶금태섭 : 저희는 그걸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고요. 그렇지 않다면 창당할 이유가 없는 거지요.
▷김태현 : 어떤 식으로 돌파구를 찾을 생각이세요?
▶금태섭 : 선거에 대해서는 저희도 나름의 전략이 있고 하지만 그것은 연말 지나가서 꺼내서 해야 될 것이고요. 일단은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계신 정치인들, 의원들을 비롯해서 젊은 분들도 그렇고 능력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말을 못 하지 않습니까. 여당 같은 경우에는 당대표급 중진 정치인들까지도 용산 말을 안 들으면 경고장을 받는 상황이고, 야당에서는 양심에 따라 투표해야 될 체포동의안 투표를 가지고 만약에 당내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정치생명을 끊어놓겠다 이러고 있으니까 양쪽 다 정치인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겁니다. 이건 개인의 능력하고는 상관없는 것이고요. 저희가 당명을 새로운선택이라고 지은 것은 유권자들이 선택해야 된다는 의미도 있는 거지만 정치인들도 이제는 바꿔야 한다. 그 안에서 막 앉아 있으면 저도 문자폭탄도 받고 전화도 받고 그랬지만 정말로 힘들거든요. 그냥 어쩌다가 한번 공수처 기권하고 조국 장관 비판하고 이런 게 사실은 결과를 낳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새로운 당을 만들어서 정말 거기서 의견을 내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틀을 만드는 것 자체가 저는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들 개인이 선택해서 할 수 있는 문제의 선을 넘어섰다는 그 얘기는 여당도 마찬가지이고 야당도 마찬가지이고. 야당은 대표가 될 것이고, 여당은 대통령이나 대표가 되겠지요. 너무 당이 중앙집권적이고 권력을 가진 사람의 그립감이 너무 세서 의원들 개개인이 독자적으로 어떤 의견을 발표하거나 행동하기가 쉽지 않은 정당구조의 문제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금태섭 : 정당구조와 정치문화의 문제이지요. 지금 말하자면 공수처가 잘됐다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공수처에서 기권투표를 할 때 정말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하면서 이게 다수의 견해인데 다 동의해야 된다, 이걸로 선거를 치러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고요. 지금 여당 분위기도 비슷할 겁니다. 지금 이념전쟁 할 때냐, 먹고살기가 이렇게 어렵고 국제정세도 만만치 않은데 지금 홍범도 흉상 가지고 이렇게 할 거냐 얘기를 꺼내면 그 당신 생각은 알겠는데 그래도 대통령 도와야 되지 않느냐. 이런 무거운 문화, 그러고 거기에 대해서 지금 거의 징계, 경고장, 뭐 정치생명을 끊어놓겠다 이런 말이 왔다 갔다 하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자유로운 어떤 조직, 그리고 새로운 선택의 선택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해법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당 같은 경우에 지금 인재영입은 새로운선택도 해야 될 큰 과제이기는 한데 여당 같은 경우에 어제 보니까 인재영입 1호 그러면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을 영입하고, 그리고 민주당 출신인 이재명 대표하고 각을 세웠던 남양주 전 시장을 영입했거든요. 국민의힘의 이런 외연확장 행보는 어떻게 보십니까?
▶금태섭 : 그러니까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개인적으로 능력이 있는 분들이 없어서 저 모양이라고 생각을 안 합니다. 다만 조정훈 의원이 됐건 무슨 다른 분이 됐건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과연 대통령하고 다른 말을 할 수 있을까. 윤 대통령이 여러 가지 강점도 있고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이시지만 잘못 판단하실 때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고 정책도 시행착오가 있는 거고요. 그때 용기 있게 나설 수 있는 문화는 만들어질 것인가.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네.
▶금태섭 : 지금 문재인 정부의 통계가 왜곡됐다 뭐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속에서는 정말로 부동산정책 고쳐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거든요. 그러고 집값이 이렇게 뛰는데 이렇게 내 집 마련하는 사람들까지 투기꾼으로 몰아붙이는 이 정책이 옳느냐. 그런데 아무도 말을 못 해요. 그러고 항상 이렇게 모이면 지도부에서 뭐라 그러냐 하면 지금 집값이 그렇게 안 오르고 있고 외국에 비해서 오히려 사정이 나은데 조중동, SBS에서 이런 데서 그런 것이다 이렇게 하면서 눌러버리거든요.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그때 민주당에 능력이 없던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인재영입을 얘기하는 것은 저는 정말 방법을 잘못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재영입이라는 말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무슨 임금님이 조선 8도를 돌아다니면서 인재를 영입하는 것도 아니고 문화를 바꿔야지요. 집권 여당, 용산, 국민의힘을 이렇게 통틀어서 지금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 한 명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말을 못 해요. 그 말을 보강하고 따라가고 열심히 하자 이런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과연 정말 용산의 판단을 그르치거나 국민들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라고 느낄 때 말할 수 있느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여권의 인재영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대통령의 스타일이나 인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된다 이런 얘기로 들리는데 맞습니까?
▶금태섭 : 리더십이 바뀌어야 되고요. 거기에 있는 분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야 됩니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 때 생각해 보면 문서위조 한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상식에 안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민주당 의원 중에서 그래서는 안 된다고 얘기한 사람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했어요. 그 사람들이 정말 상식도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말을 못 하는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영입한다는 것을 보면 결국 들어가서 민주당 공격하고 또 주류 용산의 말 따르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면에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정치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예전에 김영삼 대통령은 머릿수로 하는 것이다 이런 표현까지 썼던 것 같은데요. 새로운선택은 어떻습니까? 현실적으로 인재영입이라는 말은 좋아하시지 않는다고 하지만 정당을 만들고 내년 총선에 참여하고 뭔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려면 대중이 알 수 있는 인지도 있는 인물들을 영입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 아니에요?
▶금태섭 : 그러니까 아까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염증 이것을 바꿔야 된다는 참을성이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을 했는데요. 사실은 정치인들을 만나도 비슷합니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번 총선에 여당이 좀 의석을 더 얻어서 대통령이 힘을 실어드려야 되지 않냐 이런 말씀도 하고, 야당에서도 견제해야 되지 않냐. 이번에 우리가 180석에 가까운 것을 다시 한번 해야 된다. 지금은 아무도 그렇게 말을 못 합니다. 사실 여기 나와서 말씀하시는 것과 다르게 동네에 가서 평범한 사람들 만나고 소주잔도 기울이고 하면 굉장히 괴로울 거예요. 지금 야당 의원들도 과연 당대표가 지금 단식할 때인가. 요구사항이라고 내놓는 게 옛날에 YS나 DJ가 단식할 때 하고는 차원이 다르지 않습니까. 결국 영장청구되니까 단식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일 수가 있겠습니까? 저는 내년 총선 이전에 굉장히 큰 변화의 물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것은 현역 정치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 변화의 물결이라는 것은 유권자의 변화보다 예를 들면 당내, 민주당도 마찬가지이고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이고 지도체제가 변하든지 안에서 뭔가 변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금태섭 : 그런 것인데, 다만 역시 정치인들도 갈 길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튼튼한 당을 만들어야 되고 우리는 다르다. 제가 항상 당 만들면서 이것은 금태섭 당도 아니고, 어떤 개인의 당도 아니고, 대권주자 한 명을 바라보고 이 사람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그런 당이 아니다. 예전에 그런 것 많이 해 봤는데. 안철수에도 기대하고 뭐 여러 가지가 있었지요. 그런데 다 모여보면 여기서는 윤석열 말만 따랐는데 여기서는 안철수만 쳐다봐야 되는 거예요. 저희는 그런 게 바뀌고 진짜 이게 모여서 의견을 내면서, 무엇보다도 어떤 문제를 얘기해야 될지 서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 그런 것을 만들면 움직인다고 봅니다.
▷김태현 : 제 귀에 들리기에는, 제가 잘 이해를 못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이재명 대표의 어떤 체포동의안이라든지 방탄정당 이 문제로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민주당에서 파열음이 나고, 그걸 보고 있는 국민의힘도 파열음이 나고. 그러면 중간에 있는 새로운선택에게 길이 열릴 것이다 이렇게.
▶금태섭 : 글쎄, 그렇게까지 이번에 그걸 가지고 결정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라면 어쨌든 단식을 하셨으니까 민주당 의원들한테 이번에는 가결을 전부 투표를 해달라.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 말고 내가 가서 책임을 지겠다 이런 식으로 하면 넘어갈 것이고요. 그러면 그게 사실은 리더의 태도이지요. 그런데 그러지 못할 것이고요. 그게 이번만이 아니라 계속 쌓여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도 거기에 대해서 깊이 고민을 할 겁니다.
▷김태현 : 금태섭 의원이 추구하는 어떤 정당의 모습이라든지 정치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제가 충분히 이해는 가고요. 그게 교과서에 나온 올바른 길이라고 하는 것도 제가 이해는 가는데요. 대표님, 사실은 선거는 현실이잖아요.
▶금태섭 : 그래서 제가 뛰고 있는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유권자들도 지금 정치적으로 하고, 또 정치인들도 만나면 우리가 이래서는 되겠느냐고 말은 하는데요.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없어요. 지금 저희가 굉장히 약해 보이고 이제 막 발기인대회를 했고, 이제 창당절차를 거치고, 선거에 대응하고 하는 것을 보면 기존 정당하고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게 어느 순간 확 모일 수도 있는 거고 누군가는 움직여야 되는 겁니다. 아까 창당을 하면 저보고 대표를 할 거냐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요. 누가 하고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누구라도 움직여야만 모일 수가 있는 거지요. 지금 민주당에서 정말 이대로 가서는 안 되겠다. 혹은 국민의힘에서 정말 지금 이념싸움 할 때냐 하고 고민하다가도 아침에 가보면 출근할 데가 그 당밖에 없으면 그리로 가는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관성으로 찍게 되는 것이잖아요.
▶금태섭 : 관성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이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요. 저는 어떤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우리 대표님이 마중물을 하셨어요. 뭔가 분위기는 잡혀가고, 양당 정치에 대해서 혐오를 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요. 중간에서 부글부글하는 무당층이 많아요. 그래도 누군가가 꼭지를 딱 따거나 트리거가 될 만한 게 뭔가 있어야 바람이 확 불 텐데 그건 뭐라고 전망하십니까?
▶금태섭 : 한국 정치가 내년 총선까지만 해도 지금 7개월, 8개월 남았는데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겁니다. 내년까지 홍범도 흉상 가지고, 혹은 단식 가지고 떠들 것 같지는 않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새로운선택의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금태섭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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