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 여부가 내일(21일) 국회에서 결정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됩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도 함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 가결이 돼도 윤 대통령이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영장 청구 하루 만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에 접수됐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전자결재 방식으로 재가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오늘 본회의 보고를 거쳐 내일 무기명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구속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인데,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신상발언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이 낸 한덕수 총리 해임건의안도 내일 함께 표결할 걸로 보입니다.
두 안건 모두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가결됩니다.
해임건의안은 발의한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만큼 통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독단과 전횡에 빠지면 이를 간접적으로 견제하는 헌법적 수단이 해임건의안입니다. 국민의 강력한 요구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길….]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임안이 통과되면 판단해보겠다"고 했지만, 박진, 이상민 두 장관 때처럼 해임안이 가결돼도 윤 대통령이 수용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체포동의안 부결 명분을 위해) 정부와 국회에 불필요한 혼란을 크게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민께서 던지는 싸늘한 눈길을 염두에 두고 체포 동의안 표결에 임하길….]
전례 없는 제1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총리 해임건의안의 동시 표결을 앞두고, 여야 모두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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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속 영장이 청구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 여부가 내일(21일) 국회에서 결정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오면서 내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됩니다. 민주당이 제출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해임건의안도 함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 가결이 돼도 윤 대통령이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