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은 저출산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박종효 구청장이 최근 열린 남동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 행복한 운동회에서 어린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남동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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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남동구는 우선 내년부터 인천 최초로 보건복지부 주관 출산장려시책인 ‘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가 있는 출산 가정에 전문 교육을 이수한 건강 간호사가 방문해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살피고 육아에 도움을 준다.
또 임산부가 겪는 사회 심리적 어려움에 대처하고, 아기가 최선의 건강발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및 영아 발달 상담, 양육 교육, 산후 우울증 예방을 위한 정서적 지지 등 대상자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동구는 지난 5월부터 인천시 최초로 ‘취약계층 임산부 대상 산후 조리비 지원’을 시작해 출산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모자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고위험 임산비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남동구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출산장려 정책 추진 건의를 국무조정실에 전달했다. 남동구는 저출산 관련 부처가 산재해 있어 전국 단위의 보편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수행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출산 문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 자녀 양육비 절감,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충 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동구는 저출산 전담 부처 일원화를 통한 ▶주거 불안정 해소 ▶청년 일자리 강화 ▶자녀 양육비 부담 경감을 정책 과제로 건의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째로 청년층 주거불안정 해소를 위해 ▶민간 임대주택 정부 매입 후 저가로 청년 및 신혼부부에 공급을, 두 번째로는 청년 일자리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근로 및 복지 환경 개선 ▶청년세대 산단 중소기업 취업 유도 ▶대기업의 산단 근로환경 개선 협력 기반 마련을, 마지막으로 자녀 양육비 경감을 위한 ▶공교육 정상화로 사교육 부담 경감 등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만,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는 만큼 저출산 전담 부처를 일원화해 피부로 와 닿는 정책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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