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의 감산과 중국의 경기부양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물 시장에서 일부 유종의 가격은 이미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이 커지면서 이번주 미국, 영국, 일본 등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이른바 '슈퍼위크'의 결과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48달러로 전일 대비 71센트(0.78%) 올랐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일 대비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현물시장에서 일부 유가는 이미 100달러를 넘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산 원유 콰이보에는 이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말레이시아산 고급 경질유 타피스도 지난주 101.30달러까지 올랐다.
유가 상승의 직접적 원인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20일), 영국 영란은행(21일), 일본은행(22일) 등이 이번주 연쇄적으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반면 영국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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