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대납 지시한 건 명백" 주장
"김(성태) 회장님 고맙습니다. 좋은 일 해줘서 감사합니다"
검찰은 2019년 1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런 말을 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중국 심양에서 북한 측 관계자들과 만나
'쌍방울과 북한 간 협약식'을 마치고 만찬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대북 사업 전반'을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 제재로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5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쌍방울 임직원을 동원해 '환치기' 방식 등을 이용해
북한 측에 돈을 건넸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기도와 아태협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2회 국제대회' 때 개최 준비 비용 5억 원 중
2억 원이 부족하자 김 전 회장이 배 회장과 함께 2억 원을 대신 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화영은 이 대표에게 김성태가 방북 비용을 건네준 사실을 보고했다"며
하지만 이 대표는 앞서 요약해 공개한 검찰 진술서에서 "못 믿을 부패사업가를 통해 800만 달러를 불법 밀반출해 북한에 대신 주는, 인생을 건 중범죄를 저지를 만큼 이재명이 바보는 아니"라며
"검찰의 증거는 통화기록 같은 물증은 단 하나도 없고 이화영의 진술과 이화영에게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진술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2019년 1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게
이런 말을 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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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 전 회장은 중국 심양에서 북한 측 관계자들과 만나
'쌍방울과 북한 간 협약식'을 마치고 만찬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JTBC가 입수한 검찰의 영장청구서를 보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대북 사업 전반'을 보고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 제재로 경기도가 북한에 약속한 5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지원 사업에 어려움을 겪자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검찰은 당시 이 전 부지사가 김 전 회장에게 '북한과는 무조건 잘 될 것이다. 500만 달러가 5조가 될 수 있으니, 500만 달러가 아니라 5,000만 달러라도 베팅하라. 이재명 지사가 잘 되면 쌍방울을 생각해 주지 않겠느냐'며 대납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김 전 회장이 쌍방울 임직원을 동원해 '환치기' 방식 등을 이용해
북한 측에 돈을 건넸다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경기도와 아태협이 주관하는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KH 그룹 배상윤 회장의 돈도 쓰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필리핀에서 열린 '제2회 국제대회' 때 개최 준비 비용 5억 원 중
2억 원이 부족하자 김 전 회장이 배 회장과 함께 2억 원을 대신 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이화영은 이 대표에게 김성태가 방북 비용을 건네준 사실을 보고했다"며
"이 대표가 방북 비용 대납 등을 지시한 건 명백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앞서 요약해 공개한 검찰 진술서에서 "못 믿을 부패사업가를 통해 800만 달러를 불법 밀반출해 북한에 대신 주는, 인생을 건 중범죄를 저지를 만큼 이재명이 바보는 아니"라며
"검찰의 증거는 통화기록 같은 물증은 단 하나도 없고 이화영의 진술과 이화영에게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진술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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