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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D리포트] '빈민가의 공주'에서 패션 모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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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에서 화장품과 패션, 잡지 모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말리샤 카르와입니다.

올해 15살인 말리샤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이기도 합니다.

[말리샤 카르와/15세, 모델 : 카메라 앞에 서면 기분이 좋아요, 다른 사람처럼 보이니까요. 실제 생활에선 저는 다른 모습입니다.]

말리샤는 '빈민가에서 온 공주'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합니다.

최근까지 화장실도 없는 뭄바이 해변의 빈민가 움막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았기 때문입니다.

3년 전 인도에 놀러 온 미국 배우, 로버트 호프먼에게 발탁돼 모델 일을 시작했는데, 호프먼은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꿈을 키워나가는 말리샤의 모습을 SNS에 올리고 모금까지 나섰습니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후원금과 모델 활동으로 얻은 수익으로 말리샤는 최근 지붕이 있는 작은 집으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말리샤 카르와/15세, 모델 : 예전에는 움막에 살다가 이제는 좋은 집을 갖게 되었어요. 가족을 위한 큰 집을 빌릴 수 있어서 아주 기쁩니다.]

말리샤의 꿈은 화려하게 빛나는 모델이나 배우로 그치지 않습니다.

더 많이 공부해서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기를, 빈민가 공주의 성공담이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취재 : 김경희 / 영상취재 : 강동철 / 영상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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