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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단독] 신원식, 아내 한남동 고급빌라 지분 재산신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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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저희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입니다. 신원식 후보자의 아내가 고급 빌라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재산 신고 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신 후보자는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국회에 소명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고급빌라입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장인이 소유하던 집입니다.

신 후보자의 아내 도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이 집 지분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신 후보자의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에는 이 사실이 빠져있습니다.

부동산과 관련해선 아내가 갖고 있는 서울 성동구 아파트 전세권만 신고돼 있습니다.

2023년도 재산신고 내역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신 후보자 아내가 그 이전인 지난해 8월 취득한 재산을 신고하지 않은 겁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장인이 돌아가신 후 살던 주택을 장모와 자녀 3명이 상속받았다"며 "배우자 상속분은 9분의 2인 약 1억 7천만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 신고 시 이를 누락해 올해 5월 국회로부터 관련 사실을 통보받아 소명했고, 내년부터 반영하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선, 재산 신고 누락 자체가 장관으로서 결격 사유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를 성실하게 하지 않고 누락한 것은 고의성을 떠나 매우 부적절한 행위입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국무위원으로서 매우 부적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 후보자가 과거 12·12 쿠데타를 옹호하거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가지를 따자'는 식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재산 신고 누락 사실도 드러나면서, 야권의 공세가 거셀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김지성 기자 , 박세준,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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