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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순찰차 향해 '폭죽', 보란 듯 역주행…오토바이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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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에 오토바이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달리며 순찰차를 위협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순찰차에 폭죽을 쏘고 보란 듯이 역주행까지 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10대가 뒤를 돌아보며 순찰차를 향해 폭죽을 쏩니다.

순찰차를 에워 싸듯 위협하고, 반대편 차선에는 오토바이들이 버젓이 역주행합니다.

경찰관을 조롱하듯 팔을 좌우로 흔들기까지 합니다.

이틀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순찰차를 향해 폭죽을 쏘는 등 폭주 운전을 이어갑니다.

[정한욱/당시 출동 경찰관 : 도망가는 게 아니라 (경찰을) 유인하는 것 같았고, 순찰차가 쫓아오는 걸 즐긴다고 해야 하나(요)?]

고등학생 10대 A 군 등 13명은 오토바이 5대로 신호위반과 역주행 등 120여 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이들 10대 오토바이 운전자들 가운데 3명은 무면허 운전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붙잡힌 10대 2명은 다른 공범을 오픈채팅에서 만나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압수수색, 기지국 위치 확인 등으로 친구 11명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호기심에 폭주 운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윤정민/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10대들은) 어린 마음에 호기심에 범행을 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 군 등 13명을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화면제공 : 경남경찰청)

KNN 김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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