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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이재명 대표 단식 15일째…여당 첫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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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오늘(14일)로 보름째인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처음으로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한 대응 방법을 놓고 다시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뜬금포 단식", "관종 DNA"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비난하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보름 만에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합니다.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직접 찾아가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지팡이를 짚기도 하고, 누워있는 시간도 길어진 이 대표 농성장에는 단식을 만류하는 동료 의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박광온/민주당 원내대표 : 대표님 단식을 중단하기를 권유하자, 모든 의원들이 뜻을 모아서….]

이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 말씀을 제가 잘 새겨서….]

내일 예정된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의혹사건 재판도 출석이 어려워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부결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대부분 의원이 생각하지요.]

[조응천/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저 같은 사람은 아니 그러면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는 약속은 뭐냐….]

민주당은 사표가 수리되지 않은 이종섭 국방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내기로 했습니다.

당내에서는 탄핵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섣불리 탄핵을 강행했다가 안보 공백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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