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다시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해군을 사열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정상회담과 만찬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 열차로 하바롭스크주로 출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비행기를 타고 갈 것이라 말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김 위원장은 광범위한 프로그램을 하게 될 것입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항공편을 이용할 것입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때처럼 타고 온 전용 열차를 돌아갈 때도 이용한 겁니다.
김 위원장 일행의 마지막 방문지는 블라디보스토크.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의 훈련을 참관하고 해상 사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국방부가 군사적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입니다. 해군 태평양 함대의 사열도 준비됐습니다.]
러시아가 핵 잠수함과 최신 함정 사열이라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제공하는 건데 쇼이구 국방장관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앞서 김 위원장이 찾는 곳은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입니다.
2002년 부친 김정일이 방문했던 곳인데 내일(15일) 수호이 항공기 생산 공장을 둘러볼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총리 시절 '프로젝트 971' 핵 잠수함을 시찰한 아무르 조선소도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로젝트 971은 공격 핵 잠수함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의 2배인 1만 2천 톤 규모입니다.
태평양 함대 사령부와 극동연방 대학교 등을 방문한 뒤 김 위원장은 모레 밤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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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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