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뉴스타파와 마포구 JTBC 사옥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사무실 압수수색은 뉴스타파 한 모 기자와 봉지욱 전 JTBC 기자 사무공간에 한정됐고, 이들의 주거지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뉴스타파 직원들은 오늘 오전 검찰이 진입을 시도하자 한때 건물 출입구를 막으며 대치했고, 검찰은 2시간 20분 만에 내부로 진입한 뒤 약 4시간 반 뒤인 오후 3시 40분쯤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JTBC는 보도국에 진입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양측의 논의를 거쳐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민주국가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폭거라며, 정권과 정치검찰이 얼마나 악랄하게 언론을 탄압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재작년 9월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로 허위 인터뷰를 하고 뒷돈 1억6천여만 원을 준 혐의를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신 씨가 김 씨의 녹취 파일을 뉴스타파에 제공하고 여러 차례 협의하는 등 보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뉴스타파가 이를 대선 직전 보도해 윤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JTBC 소속이던 봉지욱 기자는 대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하면서, 이를 부인하는 조우형 씨 진술을 고의로 빠뜨렸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봉 기자는 현재 뉴스타파로 이직한 상황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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