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2조 적자, 올해 부채 20조 넘어서
유경준 "철도노조 파업 중단하고 현장 복귀해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공공철도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14일 서울 구로차량기지에서 열차들이 점검을 위해 멈춰서있다. 2023.9.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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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앞으로 5년간 부담해야 할 이자 비용이 하루 10억원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2023~2027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이자비용은 총 1조855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레일의 당기순적자도 향후 3년간 1조2089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코레일의 당기순적자는 올해 3929억원, 2024년 5329억원, 2025년엔 27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부채 예상액도 5년 전(2019~2023) 재무전망에선 14조1341억원으로 추산했지만, 이번 재무전망에선 20조7634억원으로 1.5배 증가했다.
유 의원은 "정상적인 경영 여건으로도 하루 이자비용만 10억씩 발생하는 현실임에도 철도노조는 무리한 요구로 파업에 돌입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철도노조는 즉각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철도노조는 오는 18일 오전까지 필수유지인력 9200여명을 제외한 1만3000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 △수서행 KTX 운행 △성실교섭 촉구 △노사합의 이행 △4조2교대 시행 등 4가지 사항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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