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수 키프라임리서치 CTO 인터뷰
바이오톡스텍 자회사 키프라임, 국내 최대 영장류 실험시설 설립
GLP 인증 이어 AAALAC 인증 획득 준비…해외 시장 공략 박차
이홍수 키프라임리서치 상무는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
이홍수 키프라임리서치 CTO(상무)는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회사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키프라임리서치는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장에 마련된 휴식 장소에 자리 잡고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었다.
키프라임, 오송에 국내 최대 영장류 전문 실험시설 설립
키프라임리서치는 비임상 CRO기업 바이오톡스텍(086040)이 2021년 2월 자회사로 설립한 영장류 전문 CRO다. 비임상 CRO 시장은 유효성 시장과 비임상독성시험 시장으로 나뉜다. 이 중 비임상독성시험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가 바이오톡스텍이다. 바이오톡스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수실험실기준(GLP) 적격 승인을 받았으며, 연간 1500건, 누적 3만건 이상의 시험 경험을 축적했다.
영장류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유전자 서열(약 93%)을 보여 가장 신뢰도 있는 동물실험 결과값을 기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영장류 CRO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영장류 CRO가 가능한 곳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KIT)와 민간기업으로는 오리엔트바이오의 자회사 제니아밖에 없다.
이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증가하면서 영장류 시험이 필수적인 항목 중 하나가 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영장류 시험 인프라를 확장시킴으로써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 역량을 높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 (회사 사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키프라임의 핵심 연구진은 대부분 KIT 출신으로 현업에서 뛰어난 분들”이라며 “여기에 민간 국내 1위 비임상 CRO 기업인 모회사 바이오톡스텍의 인력과 시스템을 도입해 고퀄리티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GLP 인증 이어 AAALAC 인증 획득 준비…해외 시장 공략 박차
키프라임리서치는 지난해 11월 1100마리의 영장류를 갖춘 국내 최대 연장류 전문 실험시설인 오송캠퍼스를 준공했다. 이 상무는 “오송캠퍼스는 지난 7일 일반독성시험 GLP 인증을 받았다”며 “우리나라에선 가장 빠르게 해당 인증을 획득한 사례로, 키프라임이 그 만큼 독성시험 역량이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상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반독성시험 GLP 인증을 획득한 기관의 시험 데이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에서도 인정받게 된다”며 “키프라임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고 적어도 50% 이상은 해외 비임상시험을 수탁하기 위해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키프라임도 실험동물의 인도적 관리에 가장 권위있는 국제 공인기관인 국제실험동물관리인증협회(AAALAC) 인증 획득도 준비 중이다. 이 상무는 “AAALAC 인증은 9월 미팅을 마치면 결과가 무난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또한 국내에서 가장 빠른 인증 획득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AALAC 인증은 키프라임의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이 상무는 “키프라임의 첫 시험은 미국의 한 업체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서 시작됐다”며 “키프라임의 시험능력을 간접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키프라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홍수 키프라임리서치 상무는 14일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개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장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서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
한편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비임상 CRO 시장 규모’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CRO 시장은 내년에 717억달러(약 89조5533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성장세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디스커버리·비임상 영역은 해당 시장의 3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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