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대우산업개발 이상영 회장(왼쪽)과 한재준 전 대표
'대우산업개발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이상영 회장과 한재준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를 오늘(14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산업개발 회계팀장, 회계법인 공인회계사 2명도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회장, 한 전 대표, 대우산업개발 회계팀장 A 씨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약 4년간 2016~2020년 사업연도 결산 당시 공사대금 미수채권 등의 회수 가능성이 없는데도 허위 사업 수치 자료 등을 토대로 거짓 재무제표를 공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손충당금을 설정하지 않아 비용은 과소계상하고 당기순이익은 과대계상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과 한 전 대표는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허위 재무제표와 이를 반영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금융기관 7곳으로부터 부당하게 대출받은 470억 원을 챙긴 혐의도 받습니다.
또 이 회장은 대여금 명목 140억 원 유용, 부친에게 차량 리스료 8,600만 원 지급, 아내에게 36억 원 상당 법인카드 제공, 동생에게 6억 9,000만 원 상당의 법인카드와 허위 급여 지급,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마스크 제조업체 등에 476억 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습니다.
또 이 회장에게는 지난해 9월 한 전 대표 명의 대표이사 변경 문서 등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한 전 대표는 대여금 명목 122억 원 유용, 법인 카드와 차량 리스대금 5억 원 사용 등 횡령과 배임 혐의도 받습니다.
회계사 2명은 2017년 3월부터 약 2년간 대우산업개발에 대한 감사를 적절하게 조치하지 않은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2~4월 대우산업개발과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하고, 사건관계인을 조사하는 등 수사한 결과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에 대한 분식회계와 대출사기 혐의를 포착했고, 그 규모가 1,438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회장과 한 전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액은 812억 원 규모이고, 사기대출 혐의액은 470억 원이라 덧붙였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기업이 사유화됐고, 사금고화돼 소수주주, 직원, 협력업체, 금융기관에 피해를 끼쳤다"고 판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