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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어제(13일) 단행된 개각에 대해 "대한민국을 어두운 과거로 되돌려 끌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인사를 철회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외면한 대단히 퇴행적 개각"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개각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과거로 가는 열차에 우리가 타고 있는가 하고 자문한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고 채상병 사건 외압과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정 쇄신용 개각을 단행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우리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궁극적으로 군 전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2016년 촛불혁명을 반역이라고 말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상적 사고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던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특히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 것이라고 하고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하는, 이미 역사적 평가와 헌법적 판단이 내려진 사실조차 부정하는 위험한 역사관"이라며 "전두환 세력의 부활, 하나회의 부활이냐는 국민적 분노가 크다"고 질타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MB(이명박 전 대통령)정부 때 입맛에 맞지 않은 공공기관장 사퇴를 압박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관리했던 의혹을 받고 있다"며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억압과 획일주의는 문화 강국의 미래를 꿈꾸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허무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국제 평화에 반하는 북러 간 군사 협력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와 군사기술 지원을 금지하는 대북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위반한 것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대북 정책과 균형을 잃은 외교 정책이 가져온 패착"이라며 "국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외면하고 역사성을 상실하면서까지 한일 관계 개선이라는 목표에만 열중했던 외교 행태의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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