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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Pick] "기저귀 벗고 여성 병실 드나들어"…요양원은 알고도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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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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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충청남도가 위탁해 운영 중인 요양원에서 한 남성 입소자가 여성 병실을 드나들며 성폭력을 일삼은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해당 요양원은 이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고 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

어제(13일) 보령시 등에 따르면 충청남도가 보령 소재 사회복지법인에 위탁해 운영 중인 도립요양병원에 입소 중인 A 씨(85)는 지난 4월부터 여성 병동에 들어가 기저귀를 벗는 등 수시로 이상행동을 보여왔습니다.

A 씨의 성폭력 관련 신고가 처음 접수된 것은 범행 석 달 뒤인 지난 7월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두 차례 현장 조사를 거친 당국과 노인보호기관은 요양원 종사자들이 A 씨를 신고하지 않고 자체 해결하려고 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심지어 해당 요양원은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그사이 성폭력 사건이 계속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A 씨는 보령 내 다른 요양원으로 전원 조치된 상태입니다.

한편, 당국과 노인보호기관은 지난 4일 요양원 종사자 50여 명(조리원 등 제외)을 정서·학대 방임으로 결론짓고, 종사자당 적게는 150만 원, 많게는 500만 원씩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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