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벨기에 대사관, 경제인 간담회…유정현 대사 "실질적 협력사안 발굴"
환영사하는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 |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친환경·디지털 산업 정책 추진으로 역내 전기차·반도체·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기업에 진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관은 1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주재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제현안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EU는 중국, 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수출 시장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7.1%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교역액도 2021년 1천295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363억 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대(對)EU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독일을 제외하고 나머지 9개국 수출액이 2년 연속 증가했으며, 네덜란드, 프랑스를 포함한 6개국의 경우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대사관은 짚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배터리용 양극재·정밀화학원료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로나19 등 보건 및 에너지 위기 여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 원자재 수급난으로 EU 역내 생산이 위축되면서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EU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EU 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전기·수소차, 반도체, 배터리 분야를 꼽았다.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는 "EU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법안과 규제들은 유럽을 넘어선 세계적인 트렌드로 확립되고 있다"면서 "경제적 부가가치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사안 발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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