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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발로 뛰쳐나온 여중생 폭행하는 부모, 오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중학교 3학년 딸을 집단 폭행한 일가족 3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 학생 A 양의 어머니와 아버지, 오빠를 아동학대처벌법 및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15일 거주하는 아파트 주변 거리에서 딸이 병원 문진표 작성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A 양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그동안 가족들이 조직적으로 딸을 학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어머니는 "과거 몇 차례 꼬집었다"고 자백했고, 아버지와 오빠도 "심하지 않은 정도의 폭력을 행사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상습 학대 혐의는 구체적인 폭행 시점과 횟수가 특정된 아버지에게만 적용됐습니다.
한편, A 양이 사건 초기 "가족에 대한 처벌과 분리 조치를 원하지 않는다"고 진술하면서 지적된 '가스라이팅' 또는 '학습된 무기력'은 프로파일링 분석 결과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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