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18일 오전 9시 나흘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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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는 총파업 기간 열차 운행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본다. 가령 수도권 전철은 평시 대비 75%(단 출근 시간대 90% 이상, 14일 출근 시간대는 98%), KTX는 68%,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철도는 총파업 기간 비상수송체제에 돌입,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위주의 KTX 운행에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직원과 군 인력 등 자원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게 한국철도의 복안이다.
또 총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운용인력은 필수 유지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1만4757명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는 평시 인력의 61.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대체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 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채운다.
대체 기관사의 경우 모두 철도차량 운전면허 소지자로 구성하고, 군과 유관기관 등에서 충원하게 되는 인력은 실제 업무에 투입하기 전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을 거치게 된다.
화물열차는 한국철도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토록 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의 수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도는 열차 이용객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여객 안내 시스템(TIDS), 차내 영상장치 등을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을 지속해서 안내할 예정이다.
또 총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SMS)와 코레일톡 푸쉬 알림을 발송하는 등으로 선제 조치한다.
총파업 기간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에는 모든 열차의 위약금을 면제하고,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 조치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총파업 기간 열차 이용이 예정된 고객은 사전에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운행 중지가 확인된 경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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