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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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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없는’ 아이폰15...한국 출시는 10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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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4종·애플워치 공개

USB-C 첫 적용·상위모델에 3㎚칩

다이내믹아일랜드 전라인업 확대

가격 동결...韓, 2차 출시국서 제외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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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위쪽 사진). 이날 애플파크를 찾은 시민이 애플의 아이폰15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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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더욱 새로워진 아이폰15 시리즈를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아이폰 최초 USB-C 충전 단자를 적용했고, 상위 모델에는 업계 최초 3나노미터(㎚·10억분의 1m)급 칩을 삽입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그럼에도 가격은 동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혁신의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봤다. 주가도 중국발 악재 등과 맞물리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 1차는 물론 2차 출시국에서도 또 제외됐다. 이에 따라 10월께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프로·프로맥스 상위 모델서 두드러진 변화...‘급 나누기 심화’=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15(6.1인치) ▷아이폰15플러스(6.7인치) ▷아이폰15프로(6.1인치) ▷아이폰15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일각에서는 아이폰 프로맥스의 자리를 ‘울트라’가 대체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했지만, 애플은 이번에도 전작과 같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 단자가 최초로 도입됐다는 점이다. 그간 애플은 맥북,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군엔 일찌감치 USB-C 단자를 탑재해왔지만, 아이폰은 라이트닝 포트를 고수해왔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하도록 하자 아이폰15 시리즈부터 변화를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또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 상위 모델에만 적용했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전 라인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17년 처음 등장했던 M자 모양의 ‘노치’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상위 모델의 성능을 눈에 띄게 강화하며 기본 모델과 상위 모델간 차별화 전략을 이어갔다. 프로 및 프로맥스 라인업에 업계 최초의 3나노미터 칩 A17프로를 적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반응 속도를 최대 20% 더 향상 시켰다.

또 프로 및 프로맥스 라인업에만 ‘티타늄’소재를 적용했다. 그 결과 아이폰15 프로의 무게가 역대 아이폰 프로 모델 가운데 가장 가벼워졌다. 아이폰15 프로의 무게는 187g으로 전작 대비 19g 줄어들었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돼 프로 모델에는 3배 광학 줌이, 프로 맥스에는 5배 광학 줌이 탑재됐다.

▶예상 밖 가격 동결...한국은 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이 같은 변화에도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의 출고가를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아이폰15 125만원(128GB) ▷아이폰15플러스 135만원(128GB) ▷아이폰15프로 155만원(128GB) ▷아이폰15프로맥스 190만원(256GB) 등으로 시작가가 책정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의 출고가를 전작 대비 100달러(한화 약 13만원) 가량 올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중국발 변수, 스마트폰 수요 부진 등 악재 등을 고려해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출고가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는 15일부터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 인도 등 40개 이상 국가에서 사전 주문을 받는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2일부터다. 마카오,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17개 2차 출시국은 오는 29일부터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 구매가 가능하다.

애플 스토어가 전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한국은 1,2차 출시국에서도 제외됐다. 추석 이후인 10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기능 도입에 맞춰 아이폰15 시리즈를 함께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음에도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71% 하락한 176.30달러를 기록했다. 한 때 3조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756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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