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송금 의혹' 관련 6차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에 재출석하면서 "(검찰은)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 소환조사에 출석 전 포토라인에 서서 "오늘은 대북송금에 제가 관련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번 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석은 야당 대표가 된 뒤 6번째 검찰 출석으로 대북송금 의혹과 관해서 단식 열흘째던 지난 9일 이후 3일 만이다. 이날로 이 대표의 단식은 13일째를 맞았다.
이 대표는 "검사에게도 질문했지만 북한에 방문해서 사진 한 장 찍어보겠다고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조폭, 사채업자 출신의 부패 기업가한테 100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북한에 대신 내주라고 하는 그런 중대범죄를 저지를만큼 제가 어리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 보려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며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이 권력을 맡긴 이유는 더 나은 국민들의 삶을 도모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라는 것이지 '내가 국가'라는 생각으로 권력을 사유화해 정적 제거나 폭력적 지배를 하기 위한 수단이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운 민생과 경제를 챙기고 아시아의 발칸으로 변해가는 한반도의 평화위기를 방치하지 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더 주력해달라"며 "정권은 짧고 국민과 역사는 영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수원(경기)=조준영 기자 cho@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