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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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에 다시 출석한다. 지난 9일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데 따른 사흘만의 재출석이다.
이 대표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돼 지난 9일 수원지검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자신의 진술 취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서에 서명 날인을 하지 않았다. 수원지검은 추가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12일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일정상 이날 재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가 입장을 바꿔 통보받은 조사 일정에 응하기로 했다. 출석 시간은 이날 오후 1시30분이다.
검찰은 단식 13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지난 9일 준비했던 질문지를 최대한 압축해 새로 짜는 등 가능한 저녁 전에 조사를 마칠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원지검이 수사한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사건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을 묶어 청구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올해 2월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도 서울중앙지검이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이송받아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묶어 청구했다.
이번 주말 영장이 청구되면 오는 18일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된 뒤 21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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