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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사죄하라" 달걀 테러…'신상 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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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숨진 교사에게 민원을 제기한 걸로 지목된 학부모들에 대한 분노가, 사적 보복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운영한 걸로 알려진 가게들은 잇따르는 비난에 문을 닫았고 학부모의 신상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사진까지 온라인에 공개됐습니다.

이어서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음식점입니다.

가게 유리창에는 포스트잇이 덕지덕지 붙어 있고 달걀 자국은 말라붙었습니다.

숨진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운영하던 곳입니다.


식당 곳곳에는 살인자, 사죄하라 등의 문구가 적혔고 식당 바깥에 있는 설치물들도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부서졌습니다.

[시민 : 가슴이 떨리고요. 이게 남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조카들도 학교에 나가고 있는데, 내 일 같아요. 내 일.]

또 다른 가해 학부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진 미용실에도 비난이 빗발치면서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비판 여론은 온라인에서도 거셉니다.


국제아동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사건 조사과정에서 숨진 교사에 대해 '정서 학대' 의견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글이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