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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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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폰 사실 건가요?" 스마트폰 신제품 '우르르' 등판…"中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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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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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더블 신제품으로 '스마트폰 대전'의 포문을 연 가운데 애플·구글·아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시장 점유율 사냥에 나선다.

11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3일(한국시간) 오전 2시에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다. 전 시리즈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하고, 유럽연합(EU)의 USB-C 탑재 의무화 법안 때문에 USB-C형 충전 단자를 채택할 가능성이 유력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부터는 '울트라'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라인을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울트라 모델은 8GB 램과 최대 2TB의 메모리를 가지고 현재 최고사양인 프로맥스 라인보다 높은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이 높다.

출고가는 전작 대비 100달러(13만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2022년 출시한 아이폰14 프로는 미국 판매가 기준 999달러(134만원), 프로맥스는 1099달러(147만원)였던 것에 비하면 소비자 부담이 높아진 셈이다.

애플의 아이폰 외에도 올해 하반기는 신제품이 다수 출시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구글은 오는 10월 4일 미국 뉴욕에서 '구글 픽셀8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IT전문매체 등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6.31인치에서 출시에 앞서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픽셀8의 화면은 6.31인치에서 6.17인치, 픽셀8 프로의 화면은 6.71인치에서 6.7인치로 전작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사율 부분은 90㎐에서 12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의 센서가 더 커지고,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의 센서 성능도 더 개선할 것으로 예상되며, 픽셀8 시리즈는 AP(앱 프로세서)로 구글 텐서 G3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출시는 전작들의 발매일로 미뤄볼 때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 이후인 10월 11일이 유력하나 국내 정식 출시는 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신형 스마트폰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의 아너는 최근 신상 폴더블폰 '매직 V2'의 글로벌 출시를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에서 1~5일 동안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는 신규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조지 자오 아너 CEO는 1일 IFA 2023 기조연설에서 "삼성 갤럭시(Z폴드5)의 두께는 13.4㎜다.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2보다 거의 40% 더 두껍다"고 말하며 삼성전자와 맞대결을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Z폴드5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와 마찬가지로 폰을 접으면 양쪽 화면 사이 유격이 거의 없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갤럭시Z폴드5(4400mAh)나 아이폰14 프로맥스(4323mAh)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아너 매직 V2 가격은 1250 달러(약 165만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 가격(256GB)이 1799 달러(약 23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7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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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제각각 이지만 '가격'과 '성능' 측면에서 가격은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대결 구도를 이루고, 성능은 애플이 삼성전자와 호각을 다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갤럭시Z플립5·Z폴드5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증가도 주목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침체된 글로벌 경기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전체의 파이를 두고 업체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올해 4~6월 출하량 5390만대로 1위(19.8%)에 올랐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출하량은 12.4%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에 오를 것이라 내다봤다. 이들은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5의 인기와 비핵심 아이폰 시장의 성장이 애플의 출하량이 삼성을 넘어설지 결정할 것"이라 했다.

이 와중에 중국 정부의 '아이폰 금지령'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과 같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중앙정부기관 공무원들에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외산 스마트폰의 업무용 사용을 금지하고 기타 공공기관과 국영기업까지 관련 조치를 넓혀가는 중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인 애플로서는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조치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자국 기업 우선주위가 드러나는 동시에 '미국 견제'를 위한 포석이라고 본다"며 "이번 조치가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모르지만 중국 점유율이 높은 애플에게는 어느 정도 타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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