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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의혹 신학림 검찰 출석…휴대전화 포렌식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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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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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팀이 11일 압수물 분석과 관련해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부장검사)은 이날 신 전 위원장을 조사 중이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압수된 본인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디지털포렌식 과정에 참관하기 위해 이날 출석했다. 신 전 위원장은 배임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7일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신 전 위원장은 2021년 9월15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대장동 사건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해당 인터뷰 내용을 허위로 보고 있다. 또 허위 사실을 지난 대선 3일 전인 2022년 3월6일 보도하게 함으로써,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김씨 청탁을 받고 기사를 내주는 대가로 1억65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본다.

신 전 위원장은 이날 검찰청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 9월15일 전에 화천대유, 천화동인 언저리에 간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것을 (검찰이) 조작해내려고 하는 시도 중 하나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9월15일에서 20일 사이 김만배씨와 같이 화천대유를 방문한 적은 있다. 이때 화천대유 관계자 두 분을 소개받았다"며 "김만배씨가 감옥에 간 뒤 그 관계자를 한 번 더 만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씨의) 건강 상태를 한 번 물어보고 짧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있을까 해서 간 것"이라며 "(인터뷰 중) 몰래 허락받지 않고 녹음한 것이니까 김만배씨에게 미안하잖아요. 그런 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김만배씨를 만난 적 없다"고도 했다. 신씨는 1억6500만원을 본인이 발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책값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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