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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 (애프터·APTERR)에 올해 쌀 4천500t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일중 3국이 식량부족, 재난 등에 대비해 쌀을 비축하고 비상시 판매하거나 무상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올해 지원 물량 4천500t 중 2천t은 농식품부가 매년 애프터에 지원하는 공여 물량입니다.
앞서 농식품부는 애프터에 쌀을 연간 1천t씩 지원해왔으나, 지난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이달 6일 열린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올해부터 연간 공여 물량을 2천t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공여 물량 2천t은 필리핀과 미얀마(각 750t), 라오스(500t)로 향합니다.
나머지 2천500t은 미얀마에 추가로 지원합니다.
지난 5월 태풍 피해를 본 미얀마가 애프터를 통해 2천500t의 식량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나라가 요청 물량 전부를 지원한 겁니다.
이는 120만 명이 약 4.2일간 소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사전비축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쌀 1만9천t을 애프터 회원국에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애프터의 최대 공여국으로, 지원 물량은 애프터 전체 물량(3만2천t)의 60%를 차지합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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