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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안민석 "무례한 발언 사과를" 한동훈 "욕설 하시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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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에 날카로운 설전이 벌어졌다. 8일 오후 열린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다.

안 의원은 한 장관을 부른 뒤 "정치는 하실 거냐"고 물었고 이에 한 장관은 "대정부질문에서 물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의원님은 출마하십니까"라고 되물었다.

안 의원은 "나는 나대로 할 테니까 너는 너대로 떠들라는 것이냐"며 불쾌감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저는 한 장관이 그동안 했던 무례한 발언,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불손한 태도와 관련해 사과드릴 기회를 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그 얘기를 안 의원님이 하시니까 참 이상하다"면서 "그런 질문은 국민이 보시기에도 참 황당할 것 같다. 의원님도 국민한테 욕설 같은 것을 하시는 분 아니냐. 누구에게 훈계하는 식으로 대정부질문 시간을 쓰는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재작년 9월 지역구 민간 투자자에게 욕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안 의원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게 "장관들이 국회에 의원과 싸움을 하러 오고 있다"며 "모욕적이고 정치편향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데 주의를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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