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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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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文 부친 언급 박민식, 용산에 잘 보이고 싶은 총선 출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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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에 물타기”
“관련 없는 분 끌어들이는 의도 불순해”


매일경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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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친일파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 “총선 출마용”이라며 “(박 장관이) 튀고 싶고, 용산에 잘 보이고 싶고, 공천받고 싶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아무리 돌아가신 분이 말씀을 못 하신다고 해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전혀 관련 없는 분을 끌어들이는 의도 자체가 불순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해방 이후에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하시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말하는 건 대단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의 본질을 흐트러트리는 ‘물타기’가 아닌가”라며 “박 장관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해방 후 농업계장이면 일제 땐 주사였다’며 박 장관의 주장을 옹호한 것에 대해 “하 의원 주장은 전혀 근거 없고, 나무위키에 나오는 것”이라며 “근거를 대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박 장관의 거짓 주장에 대해 법원에서 경종을 울려줄 것”이라며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부부싸움 자살’을 운운했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등 최근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가 문제가 있다는 건 세 살 먹은 아이도 다 아는 상황”이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차원으로 봐달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날에 그런 말이 있는데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 지금 딱 맞는 말”이라며 “자식도, 배우자도 잃고, 본인도 먼 이국에서 쓸쓸하게 돌아가셨는데 이렇게 모욕을 주면 누가 나라에 헌신하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이 (현안을) 말하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 지금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 끼고 보고 있는 윤 대통령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랫사람 뒤에 숨어있는 형국 아니냐. 비겁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총리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의 주적은 일본이 아니냐’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며 “이런 답을 못 할 일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가 홍길동 정부도 아니고 답을 왜 못 하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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