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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대선개입 여론조작' 특별수사팀 구성…검찰 "배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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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이 의혹을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그리고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을 오늘(7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정연 기자, 신 전 위원장 압수수색이 지난주였고 오늘 특별수사팀까지 꾸려졌습니다. 검찰이 굉장히 속도를 내는 모습이네요?

<기자>

서울중앙지검은 오늘 오후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반부패 3부 소속 검사들을 중심으로,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뤄온 검사 1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관련자들의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선거제도를 농단한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인터뷰의 경위와 대가 관계는 물론, 배후 세력까지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오전 시작된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조사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8시간 넘게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 당시 기자회견까지 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말을 아꼈습니다.

[신학림/언론노조 전 위원장 : (그 녹취 파일은 언제 건네신 거예요?) …….]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을 상대로 김만배 씨를 인터뷰하게 된 경위와 보도 과정, 그리고 금품이 오간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1억 6천여만 원을 받고 팔았다는 책의 객관적인 가치를 확인하는 등 허위 인터뷰의 대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신 전 위원장과 대화 이후 김 씨로부터 허위 인터뷰를 종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남욱 변호사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편찬형, 현장진행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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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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