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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태영호 "쓰레기 발언 의원 제명해달라"…이재명 단식장 '항의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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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간 지 8일 만에 여당 인사가 처음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항의 방문'이었습니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어제 자신을 '쓰레기'라고 말한 민주당 의원을 제명해 달라 항의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는데, 그 현장을 채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1시30분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단식 농성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옵니다.

당 관계자들이 만류했지만 면담을 요구하며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태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중이던 자신에게 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며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제가 웬만하면 넘어가겠어요. 그런데 빨갱이, 북한에서 온 쓰레기, 공산당 부역자. 아니 이런 말이 국회 그것도 본회의 대정부질의장에서 할 수 있습니까?]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 의원님, 단식투쟁 안하고 있는 원내대표도 있으니까 거기 가서 말씀하시고…]

태 의원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의원 : 저에게 몇 분 동안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고 소리치고 외친 박영순 의원, 이거 대표님 가만두면 안 됩니다.]

단식 농성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현장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해 태 의원은 3분 만에 자리를 떠났습니다.

박영순 의원은 "태 의원이 민주당을 반국가세력이라고 지칭하고, 막말을 했다"며 "먼저 사과하면 자신도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윤경 기자 , 김미란,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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