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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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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이동관 ‘원스트라이크 아웃’에 “당신들도 똑같은 짓 한다고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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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망하게 한 사람이 이동관

초선 의원 때 국회서 공공연한 얘기”

경향신문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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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7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의도적 왜곡 보도 의심을 받는 ‘김만배 허위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언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의지를 피력한 것을 두고 “(국민은) 당신들도 똑같은 짓 하는구나, 이렇게 볼 것”이라며 “이동관씨답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본인이 들고나오면 어떻게 하나. 그럼 국민이 ‘언론 장악을 제대로 하는가’ 그렇게 보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이 위원장)다운 게 뭐냐’고 진행자가 묻자 “자기 생각대로 하는 것”이라며 이 위원장이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던 이명박(MB) 정부 시절 일화를 꺼냈다. 조 대표는 “MB 정부 때 제가 국회의원 초선이었는데 깜짝 놀란 게, 선배들이 ‘모여라’ 해서 갔더니 박형준 현 부산시장 막 뭐라고 하더라고. (박 시장이) 당시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인가 했는데. 그래서 이 사람들이 서로 내부적으로 친이(명박)계에서도 싸움을 많이 하는구나 했다”며 “그때 공공연한 얘기가 MB 정부 망하게 한 사람이 박형준, 그다음에 이동관이다, 이런 얘기를 국회에서는 공공연하게 다 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김만배라는 사람은 여당, 국민의힘으로서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했다. 조 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 입장이 이번 허위 보도 의혹을 활용하는 양상을 두고 “(단순) 국면 전환용이 아니라 양 트랙이다. 하나는 이념 전쟁 계속 간다. 내부 단속용으로. 하나는 또 부패 이미지, 공작 이미지를 더 세게 몰고 간다”고 봤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난해 대선 직전 뉴스타파가 보도한 ‘부산저축은행 수사 대장동 대출 봐주기 의혹’ 인터뷰와 관련해 “가짜뉴스 악순환의 사이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대선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범죄 행위, 국기문란 행위라 생각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반드시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이 언급한 인터뷰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2021년 9월쯤 김만배씨와 대화한 녹음파일로, 최근 금품을 대가로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것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해당 인터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거론한 것을 들어 연관성을 주장하며 ‘공작 정치’ ‘여론 조작’ 등 구호를 강하게 밀고 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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