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기름값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밤새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는데, 물가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휘발윳값이 서울 평균보다 300원 넘게 비싼 2천100원대로, 점심시간 30분 동안 주유하러 온 차는 단 1대뿐입니다.
리터당 휘발유 값이 1천700원대인 양천구의 주유소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 주유소는 방금 전 주유소보다 리터당 400원 넘게 저렴한데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 줄이 도로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소비자 B : 가격이 차이 안 날 때는 불안하면 빨리 그냥 넣어버리거든요. 강남에서도. 근데 지금은 위태위태할 때까지 참았다가 최후의 순간에 회사(이곳)까지 와서 넣죠.]
국내 주유소들은 국제유가 상승분을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주유소 사장 : 유가 반영하는 게 2주가 걸려요. 시차 차이가…근데 (주유소에서) 그게 올라갈 때는 선반영을 빨리하는데 떨어질 때는 가격을 빨리빨리 안 내리는 거죠. 마진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0월 이후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 예상에 기름값이 커다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세수 감소를 감수하며 다음 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를 또 연장해야 할지,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영래)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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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름값이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밤새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는데, 물가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입니다.
리터당 휘발윳값이 서울 평균보다 300원 넘게 비싼 2천100원대로, 점심시간 30분 동안 주유하러 온 차는 단 1대뿐입니다.
[소비자 A : (직장에서) 제휴를 맺어서 다 무조건 여기서 주유하고 있어요. (개인 차량이면 조금 부담이 됐을까요?) 그럼요.]
리터당 휘발유 값이 1천700원대인 양천구의 주유소는 사정이 다릅니다.
이 주유소는 방금 전 주유소보다 리터당 400원 넘게 저렴한데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 줄이 도로까지 늘어서 있습니다.
[소비자 B : 가격이 차이 안 날 때는 불안하면 빨리 그냥 넣어버리거든요. 강남에서도. 근데 지금은 위태위태할 때까지 참았다가 최후의 순간에 회사(이곳)까지 와서 넣죠.]
국내 기름값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7월 이후 줄곧 오름세입니다.
국내 주유소들은 국제유가 상승분을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주유소 사장 : 유가 반영하는 게 2주가 걸려요. 시차 차이가…근데 (주유소에서) 그게 올라갈 때는 선반영을 빨리하는데 떨어질 때는 가격을 빨리빨리 안 내리는 거죠. 마진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런데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고,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서혜/에너지석유시장 감시단 대표 : 유가가 상승하면 이것이 다가 아니라 외식비라든지 아니면 물류비라든지 이런 모든 생활 전반적인 데 다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실 물가 상승에 굉장히 좀 불안한 요인으로….]
10월 이후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 예상에 기름값이 커다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세수 감소를 감수하며 다음 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를 또 연장해야 할지, 고민을 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김영래)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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