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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55년 만의 파업 한발짝 다가선 포스코노조…사측, 교섭복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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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노조 쟁의발생 안건 가결

사측 “노조, 일방적 교섭 결렬에 안타까워”

헤럴드경제

포스코노동조합이 6일 오후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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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회사 측과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포스코노동조합이 쟁의 발생을 의결, 55년 만의 파업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회사 측은 교섭 결렬 철회와 복귀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6일 전남 광양의 한 호텔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발생 안건을 가결했다.노조는 대의원 52명이 쟁의 발생에 찬성했고 41명이 반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노조는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파업에 나설 경우 55년 만이다.

포스코 내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포스코노조는 지난달 23일까지 20차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 23건의 임금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기본급 인상 없이 5건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차기 교섭 때 기본급 인상에 대해 제시하겠다고 설명했음에도 노조는 기본급 인상 제시가 없다는 이유로 급작스레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직 노사간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고 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한 점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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