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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재명 "국민 뜻 반하면 끌어내려야"…민주당, 대통령 탄핵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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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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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을 고리로 정부의 친일·극우 성향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다면서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당 일각에서는 내각 총사퇴까지 촉구하는 등 공세의 수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오늘(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범도 장군의 소련 공산당 활동 이력 때문에 흉상을 이전하기로 한 데 대해 "당시 소련 공산당은 일본 등 침략세력에 맞서 미국과 연합군을 형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 공산당과 손잡은 미국도 공산전체주의 세력인가"라며 "미국이 공산전체주의 세력이면 미국과 손잡은 한국은 뭐가 되나"라고 반문했습니다.

민주당은 하루 전 대정부질문에서 나온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도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김 장관은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하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장경태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정권의 뉴라이트적 인식을 날것으로 보여줬다"며 "윤석열 정부의 친일·극우 마일리지가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검찰독재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무능독재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역시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통일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고, 동시에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링 위에 오른 선수들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임건의안 등 김 장관 발언에 대한 대응 수위를 논의 중이라면서도 "탄핵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언급해 지도부 차원의 윤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서영교 최고위원은 어제 온라인 매체 '더탐사'가 공개한 윤 대통령과 여권 인사 간 녹취록을 두고 "대통령의 힘이 빠지고, 못된 일을 하면 끝내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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