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지난해 12월 감사원장 등 고발
참고인 조사 이어오다 강제수사 착수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 6월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3.06.27. ppkj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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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재훈 기자 = '전현희 표적감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감사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공수처 특별수사본부(부장검사 이대환)는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 권익위 고위 관계자 A씨를 공수처에 고발했다. A씨는 감사원에 전 위원장 관련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전 전 위원장의 고발장을 접수, 지난 4월 전 위원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후 권익위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사원은 권익위의 ▲법률사무소 차명 운영 ▲A 서울시당 방문 등 정치 관여 ▲금품 수수와 관사 수도요금 부당 집행 ▲예산 구입 한복 사적 이용 ▲유명인사 청탁금지법 신고사건 처리 부당 지연 등 7가지 사안에 대해선 문제점을 발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전 전 위원장의 근무시간 점검 결과와 관련해선 2020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근무지가 세종청사로 분류된 89일 중 9시 이후에 출근한 날이 83일(93.3%)로 나타났다.
또 서울청사 근무시 근무일 115일 중 112일(97.4%)을 9시 이후에 출입했고, 첫 일정이 오찬이거나 오후에 잡혀있는 91일 중 76일(83.5%)은 오전 출입기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다만 기관장의 경우 대외업무 등이 많은 점을 고려해 그 실태를 보고서에 기재하되, 별도로 처분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유권해석 의혹과 관련해선 당시 전 전 위원장은 권익위 내에서 '법무부 장관과 아들 사이에 직무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대해 "가정적 상황을 가지고 직무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답변이 나가면 되겠느냐",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해서 답을 하면 되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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