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2만7000원 인상 등 합의
1차 합의안 부결 후 노조 파업 연이어 진행
HD현대중공업 조선소 전경. [HD현대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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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기본급 인상 폭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던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당장 총파업 위기는 넘겼으나 최종 찬반투표를 남겨두고 있어 파업 불씨는 가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사는 5일 기본급 12만7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5일 마련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12일 만이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2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이틀 뒤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반대 68.7%로 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7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포함), 성과금 지급 등을 담고 있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7000원, 격려금은 100만원 올랐다.
노조가 협상 결렬 시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황에서 노사는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2차 잠정합의안이 나오면서 노조는 6일 예정한 파업을 취소했다.
하지만 파업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 상대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2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 노조는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그동안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지속해서 파업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4일에는 부분 파업을 벌였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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