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못 하는 비트코인…2만5000달러대 횡보
2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비트코인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2만573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과 비교했을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54% 높은 1632달러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날인 5일에도 2만5000달러대 중후반에서 횡보한 비트코인은 밤 동안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횡보했다. 지난 1일 오전 2만7000달러대에서 2000달러 가까이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2만5000달러대 중후반 구간에 갇혀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달 하순부터 2만6000달러를 기준으로 등락을 이어오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29일 밤부터 이틀가량 일시적으로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횡보하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시경제가 불안정한 상태라는 점이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자산이 전통적으로 9월에 약한 모습을 보인 만큼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FTX 사태 재발 가능성 우려…“가상자산 수탁기관 역할 중요”
가상자산 수탁기관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면 FTX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가상자산 수탁기업 빗고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벨시는 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에서 “블록체인 산업이 계속 바뀌고 기술도 변화하는 만큼 가상자산 수탁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FTX 사태와 관련해서도 “결국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고 트레이드와 수탁을 분리했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가상자산 수탁기관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제3자 수탁기관이 있었다면 FTX 사태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벨시 CEO는 이와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FTX 사태와 비슷한 일이 계속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벨시 CEO는 이날 하나은행과 한국 가상자산 수탁 사업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각 블록체인 상호 연결해 초거대 생태계 이룰 것”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의 새로운 프로젝트 ‘우나기’를 공개했다. 각각의 블록체인을 상호 연결해 초거대 생태계를 이루는 방식이다.
장 대표는 5일 열린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23’ 메인 콘퍼런스 ‘임팩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발표 주제는 ‘위믹스 메가 에코 시스템: 게임을 넘어서’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새로운 프로젝트 우나기에 대해 “우나기는 최초 8개의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향후 모든 체인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우나기를 통해 위믹스 메인넷으로 유저, 홀더, 애셋을 이동시켜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향후 서로 다른 종류의 체인 간 자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우나 월렛(una Wallet)’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효용의 가치’를 꼽았다. 그는 “게임을 중심으로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을 론칭했다”며 “탈중앙화 자율조직(DAO)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의 이중 구조를 통한 고도화된 토큰 경제, 가상자산과 NFT가 결합된 디파이(탈중앙 금융) 서비스 등을 통해 효용적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위믹스3.0 생태계의 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나기를 통해 8개의 서로 다른 체인 생태계가 위믹스와 함께 융합돼 하나로 연결된 거대 생태계, 메가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종텔레콤-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부동산 조각투자 사업 공동 추진
세종텔레콤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집합투자·수익 배분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세종텔레콤은 부동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부동산 집합투자와 수익 배분 서비스 ‘비브릭(BBRIC)’을 운영 중이다.
비브릭은 토큰증권발행(STO) 시범 사업 중 하나다. 전체 서비스에 스마트 계약 체계를 적용했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 사기, 위조 등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 세종텔레콤 측 설명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역시 지난달 9일 중소벤처기업부 고시를 통해 해당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협약 이후 비브릭 서비스에서 △부동산 상품 소싱 △증권신고서 제출과 등록 △부동산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 △부동산 청산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장문기·강일용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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