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부예산안 기대 저버려
"장애인 이동 권리 물 건너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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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5일 오전 서울시청역 1호선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지하철에 올라타려고 했다. 전장연 집회 참석자들은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저지로 지하철에 타진 못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지하철에 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장연은 2024년 정부예산안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전장연은 기획재정부에 특별교통수단 예산 중 운영비로 3350억원을 요구했으나 470억원만 반영됐다고 비판했다.
전장연은 “윤석열 정부와 기획재정부의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하며 2023년 이후 지하철 승강장에서 인내하며 기다렸지만 변한 것은 없다”며 “장애인의 정당한 권리에 대한 희망은 산산조각 났고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전장연은 불의한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 장애인들의 정당한 시민의 권리가 예산과 제도로 보장 받을 때까지 다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선포한다”며 “대한민국 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언제나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취급되고, 이 세상에서 ‘쓸모 없는’ 존재라는 부정적인 사고와 부단히 싸워야 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전장연의 지하철 행동을 시민 불편으로 갈라치고 혐오를 조장하기 보다 그 원인에 대해 권력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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