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5일 오전 시청역서 탑승 시도
경찰 측 제지로 탑승에는 실패
“매주 월요일 오전 지하철 탈 것”
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들이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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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년도 장애인 관련 예산을 요구하며 5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이날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9시께부터 30분가량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그러나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측 제지로 탑승을 하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연 활동가들과 경찰 간 출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월 전장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에 상정되기까지 출근길 지하철 탑승시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편성된 정부 예산안에 단체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서 탑승 시위를 재개하기로 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매주 월요일 오전 다시 지하철에 타겠다”고 말했다.
전장연의 출근길 탑승 시위는 지난 4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전장연은 지난 3월에도 서울시의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등에 항의하면서 탑승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7월부터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설치되지 않은 일명 ‘계단버스’에 항의하는 취지로 버스전용차로를 가로막는 등의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해왔다.
다만 전장연은 지난 1월 이후 진행한 탑승 시위는 ‘공식’이 아니라 출근길 탑승 시위가 8개월 만이라는 입장이다.
전장연은 앞서 기획재정부에 특별교통수단 예산 중 운영비로 3350억원을 요구했으나 470억원안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또 중증장애인공공일자리 예산이 매년 줄어드는 가운데 장애인 탈시설 지원 예산도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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