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제출 문건에 '간토대지진 추도식 후 시위 참석' 일정 적혀
강제동원 사죄 촉구 의원 모임 출범식 참석한 윤미향 의원 |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설승은 기자 = 지난 1일 친북 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도식에 참석해 논란이 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같은 조총련계 단체인 '조선학교' 지원 시위 참석도 추진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윤 의원의 일본 출장 협조 관련 문건에 따르면 윤 의원의 일본 일정표에는 1일 오후 1시 30분 조총련 주최 학살 추도식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4시 '조선학교에 대한 고등학교 무상화 적용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에 참석하는 일정이 적혀 있다.
윤 의원의 일본에서의 일정 계획을 담긴 해당 문건은 윤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를 통해 외교부에 건넨 것이다.
하지만 윤 의원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의원의 조선학교 금요행동 참석 여부에 대해 "해당 행사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고교 무상화 정책을 도입했으나, 조총련 계열인 조선학교는 무상화 대상에서 배제됐다.
조선학교에 지원금이 제공되면 친북 성향인 조총련 등에 자금이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였다.
통일부는 양 의원에게 보낸 서면 자료에서 "조선학교는 조총련계 단체로 학교장·교사 등 학교 관계자를 만날 경우 사전 접촉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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