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4일 "남북정상회담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실질적 성과를 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그것을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석열 정부가 최악의 남북 관계에서 출발했는데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냐'는 국민의힘 송석준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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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추후 남북관계 개선 노력은 이어질 것이냐'는 송 의원의 물음에는 "네"라고 했다.
한편 김 장관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지난 1일 일본에서 친북단체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의원은 조총련 행사 참석과 관련해 통일부에 사전 접촉 신고를 한 바 없다"며 "그렇기에 이것은 법 위반에 해당이 되고, 통일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교류 원칙 체계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와 관련한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윤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해 '색깔론이다'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데, 법에는 색깔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윤 의원을 비롯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칙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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