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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단독] 호텔 여자화장실서 불빛 '반짝'…카메라 몰래 설치한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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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유명 호텔의 직원용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장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호텔 직원이 몰래 설치한 걸로 드러났는데, 찍힌 영상이 외부로 흘러 나갔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이 분석 중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있는 외국계 대형 호텔입니다.

지난달 23일, 이 호텔에서 112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여자 화장실 안에 카메라같은 물체가 보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호텔 직원과 입점해 있는 외부 직원들이 쓰는 곳 입니다.

[제보자 : 불빛이 반짝거리는 게 보였나 봐요. 이런 게 있어서 되게 충격을 받은 거로 알고 있고…]

호텔을 찾아가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불법 촬영 건 관련해서 호텔 측의 공식 입장이나 대처 상황을 여쭤보려고…]

이 장비를 설치한 건 40대 남성 직원인 것으로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호텔 측은 "이 직원으로부터 본인이 직접 설치했다는 진술을 받았다"며 "해당 직원을 해고했고, 외부 업체를 통해 모든 시설을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 불법 촬영이 시작됐는지, 촬영한 영상이 어디에 쓰였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제보자 : 한 번 외부로 유출되면 피해자는 정말 끔찍한 일을 겪게 되는 거고…]

경찰은 남성 직원을 입건하고, 압수한 불법 촬영 장비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최하은 기자 , 반일훈,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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