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Dialogue'. 서울옥션 |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가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서울옥션은 9월 열리는 프리즈·키아프에 맞춰 국내외 미술 애호가에게 다채로운 미술적 경험을 선사할 특별전 'Connect Seoul'을 오는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주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두 개의 기획전을 비롯해 한국 미술계를 이끌갈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온라인 경매의 프리뷰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이 기간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는 세계 미술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우환과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60여 점으로 구성된 'UFAN × KUSAMA v.2'가 열린다. 사물과 인간, 시공간 간 관계성을 근간으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한 이우환의 초기 작품부터 'Dialogue' 시리즈, 그리고 자신의 강박을 무한한 세계로 확장해 승화시킨 구사마 야요이의 'Pumpkin' 'Infinity-Nets' 시리즈와 설치 작품 등 두 거장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지하 4층의 'Natura(나투라)' 전시에는 심문섭, 이배, 조엘 셔피로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Natura'는 자연을 의미하는 영어 'Nature'의 라틴어 어원이다. 'Natura' 전시에서는 흙, 돌, 나무, 숯, 철, 직물 그리고 산수 등 자연적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결과물을 통해 오늘날에도 중요한 미술 담론 중 하나로 여겨지는 물성에 대한 이들 작가의 예술적 탐구와 접근이 어떻게 변화하고 변주돼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글로벌 컬렉터들의 시선이 서울에 쏠리는 시기인 만큼, 서울옥션은 한국 회화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를 조명하는 온라인 경매 'New & Next: 회화의 미래'를 특별 기획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Connect Seoul' 기간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평면 작업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20명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 프리뷰 전시장은 6일 DJ파티장으로 탈바꿈해 모든 컬렉터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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