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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현대차가 불 지핀 '상한가'…다시 찾아온 자율주행株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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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주의 반등이 시작됐다. 현대차의 자율주행차 '레벨3' 상용화 소식과 미국 거대 기업들의 사업 진출 소식이 맞물리면서 브레이크가 해제됐다. 최근 테마주들이 돌아가면서 급등하는 가운데 자율주행 테마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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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290원(29.86%) 오른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바일어플라이언스와 디와이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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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라닉스는 가격제한폭인 1290원(29.86%) 오른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닉스는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무선통신과 보안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종합솔루션 회사다.

이날 모바일어플라이언스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자율주행차의 기반 기술이 될 수 있는 레이다영상기록장치, ADAS(Advanced Driver Assistant System), HUD(Head Up Display) 등의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자율주행 부품·플랫폼 등을 개발하는 디와이(+29.98%), 인포뱅크(+14.18%), 모트렉스(+9.79%), 남성(+5.86%)도 나란히 급등 후 거래를 마쳤다.

자율주행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인 재료는 현대차의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소식이다. 현대차그룹이 올해 연말 시속 80km까지 작동하는 자율주행차 '레벨3'을 상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세계 최초로, 앞서 일본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가 시속 60Km 수준을 도입한 것이 유일했다.

자율주행 업종이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자체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톡스'와 협업해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 모듈 개발에 성공한 가운데 신제품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자율주행 기술을 택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 5개 기업인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자회사 '웨이모', 아마존은 '죽스'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애플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타이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종합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나스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기업을 중심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 시장 계속 커진다…관련주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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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이미지./사진=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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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장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는 자율차 시장 규모가 올해 1701억달러(약 225조원)에서 2030년 1조8084억달러(약 24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10배에 달하는 성장 전망이다.

시장 성장 전망과 이에 따른 공격적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의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박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모트렉스 리포트에서 "당사는 인포테인먼트 업체로 내비게이션으로 대표되는 주행 정보와 음악 청취 등 엔터 기능을 동시에 적용하는 기기를 제조하고 있다"며 "채택률 상승과 자동차 시장 성장 확대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인포뱅크의 경우 현대차그룹을 고객사로 각종 운영체계, 솔루션 등을 제공해왔다. 백종석 한국IR협회 연구원은 "인포뱅크의 스마트카 서비스 부문은 향후 자율주행 관련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정부 기관이나 지자체향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마진 을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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