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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포착] 휴가 중이던 경찰, 화상에도 불난 건물 뛰어다니며 200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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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이던 경찰관이 상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자 신속히 초기 진화에 앞장서 대형 화재를 막아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불길을 진압하다 화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상가 전 층을 뛰어다니며 수백 명의 상가 이용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지켜낸 용감한 주인공은 대구경찰청 제5기동대 하승우(28)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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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대전 유성구의 6층짜리 상가건물 1층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하승우(28) 순경이 소화기로 불길을 진압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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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하 순경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쯤 휴가를 맞아 방문한 대전 유성구의 6층짜리 상가 건물 식당에서 화장실에 가던 중 희뿌연 연기를 목격했습니다.

1층 화장실 환풍기에서 시작된 화재였습니다.

하 순경은 곧장 발화점을 찾아내 분말 소화기를 들고 연기 속으로 뛰어들었고 인근 상인들과 함께 진화를 시도했습니다.

하 순경은 이 과정에서 화재로 인한 낙하물이 얼굴에 떨어지면서 안면부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자 하 순경은 곧장 6층 건물 각 층을 뛰어다니며 상가 이용객 200여 명을 건물 밖으로 신속하게 대피시켰습니다.

해당 상가 건물 관리협회는 화재 진화와 적극적인 시민 대피를 이끈 하 순경에게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하 순경은 지난 2021년 4월에 임용된 3년 차 경찰로 화재 당일 동기 모임을 위해 휴가를 내고 대전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당시 다른 동기들은 식당 안에 있어 화재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상 치료를 위해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하 순경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 특별한 것을 해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며 "불길이 거세 도저히 끝까지 진화할 수 없어 아쉬움이 크다. 앞으로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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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청 제5기동대 하승우(28)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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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경찰청 제공)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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