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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드론이 땅에는 로봇이"…유통가, 배달 新기술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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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CU, 지자체와 손잡고 드론 배송 상용화

배민 '비로보틱스', 야구장서 서빙로봇 시범운영

뉴시스

(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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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한 번 들어가면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캠핑장·야구장 등에서 이제 원하는 물건을 쉽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드론과 서빙로봇 덕분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업체들을 중심으로 드론 배송 점포가 확대되고 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야구장에 서빙로봇을 도입했다.

우선 이마트24는 김천시에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마트24는 '김천영남대로점'을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로 선정했다. 점포에서 20km 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km 떨어진 전원주택마을인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한다.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전원주택마을은 도보 거리 내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10~15분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곳이다.

8000원 이상 주문 시 배달료는 무료이며 평균 8~15분 이내에 제품을 가져다 준다. 전원주택 단지 앞과 산내들 캠핑장 입구에 설치된 플로팅스테이션(이·착륙장)에서 상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드론 배송 주문이 가능한 상품은 총 115종이다. 캠핑장에서 매출이 높은 신선식품, 밀키트, 냉동육 등이 포함돼 있다. 일반 점포처럼 2+1 덤 증정 행사가 적용된 음료, 과자류 등 20~30여종도 주문이 가능하다.

드론 배송에는 두 가지 종류의 장비가 사용된다. 최대 80km 거리까지 배송이 가능한 장거리용 드론 '무인비행체'는 산내들 오토캠핑장을, 10km 이내 거리 안에서 사용하는 단거리용 드론인 '멀티콥터'는 도공촌 배송을 담당한다.

편의점 CU는 이달부터 성남시 탄천 물놀이장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남시의 탄천 물놀이장은 대표적인 시민 쉼터로서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달할 경우, 안전 사고의 위험이 높아 그동안 배송 서비스의 이용이 어려웠다.

드론 배송의 도입으로 하천 위의 안전한 길로 비행해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드론 배달 서비스는 탄천에 상품을 보낼 배달 거점과 배달 받을 배달점을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서비스를 이용할 시민이 배달 주문 전용 QR코드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CU는 다음달 중 태안군과 함께 캠핑장 등의 관광 시설과 CU 매장 간 드론 배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뉴시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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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비로보틱스'는 지난 17일부터 창원 NC파크에서 야구경기를 즐기러 온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빙로봇의 시범운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문을 원하는 고객들이 NC 다이노스 앱에서 원하는 매장과 메뉴를 정하고 결제하면 서빙로봇이 주문 장소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스카이박스에서는 배민 룸알림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으로 로봇 이동현황을 확인하고 안내에 따라 음식을 수령하면 된다.

경기가 진행될 때에는 음식을 1~2층에 위치한 매장까지 직접 가지 않고 로봇 배달을 통해 관람에만 집중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경기 당일 1시간 전부터 경기 개시 후 3시간까지다.

이번에 투입되는 서빙로봇은 배민로봇 S모델로 최근 외식매장을 비롯해 당구장, 스크린 골프장, 제조공장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트레이 1개당 10kg, 최대 4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10.1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로봇의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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